978, 봄이 오면. / 남 백 천지에 봄이 향긋하니 마음은 이미 춘정에 취하고 바람에 실려오는 봄 소식 복사 빛 달콤한 향기로 가득하다. 하늘의 사계 지상으로 열리니 대지를 살려내는 이 봄 생명을 꽃피우고 향기 날리는 이 깨어나는 봄이 단연 으뜸이리라. 저마다 귀한 미소 열리고 메마른 인정들 살며시 번져나면 오가는 바람이 되어 여기도 저기도 연정 피어나고 사랑 품은 은혜향기 향긋하기만 하여라. 그 누가 봄이라 했었나. 이 향긋한 춘몽에 취한 나를 두고 만상이 절로 은혜로이 노닐고 향긋한 미소향기 바람으로 곱거늘 삼라만상 웃음꽃 절로 고우니 이리도 곱고 흥취에 취하는 봄날에, 어찌 한 줄 그리움의 시를 읊지 않으리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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