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경주 남산의 솔바람/ 미소향기 지행 남백 지나는 모퉁이마다 옮기는 걸음걸음마다 천겁의 시공 멈춘 자리 화랑의 힘찬 숨결소리 듣는다. 천년의 터전에 무심한 바람소리 향기로 구르내리면 뒹구는 작은 돌무더기마다 생명을 깨우는 황도(皇都)의 터전임을.. 시공이 멎은 자리, 신명으로 흐르는 저 물도 휘돌아 그 자리로 흘러가나니 유상곡수연 그 흥에 취해 본다. 지나는 바람에 화랑의 혼 뿌려보니 그 늠름한 기상, 화랑오계와 삼강오륜의 향기여라. 경주라 남산 청정 솔바람 되어 삼매에 드신 화신불이여! 천겁의 꿈을 꾸시는가. 삼매 속 미래불을 살포시 깨운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1, 유상곡수연: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은 경주 포석정뿐으로, 당시의 풍류와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멋과 풍취를 들여다보는 장소라 합니다. 2, 남산에는 바위마다 돌무더기마다 좌선 삼매에 드신 부처님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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