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3, 구름 위에 걸린 묘향대/ 남 백 하늘을 나는 새들도 다가서지 못하는 그곳으로 고요한 선승의 독경소리 천산 경계를 넘나들 때면 삼라만상 귀를 모으고 흔드리는 잎새들도 두 손을 모우고 멈췄던 계곡물도 청정 예배후 다시 흘러서 가는 그 곳. 바람이 되려느냐. 구름이 되려느냐. 안개바다를 지나는 그곳 열린 공간으로 해맑게 웃음 웃는 삼매의 가는 길에 만난 구름 사이 걸린 묘향대여 천상선계의 봉우리에 구름위에 머문 듯 떠있는 기원정사 아니려나. 남 백 묘향대: 지리산 반야봉 아래 조그만 토굴같은 암자 기원정사: 석가모니부처님과 보살 신명들의 공부하며 설법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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