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4, 도솔천 그 암자에 가면/ 남 백 반도의 끝자락 달마의 머문 바로 이 자리에 부처의 무량 가피 향긋하게 내린 연유 그 뉘라 알리오. 다도해 사이사이 은물결 금물결이 서로 정겹고. 산봉마다 천지자연의 어울림의 축복으로 그 노래 흥겹더라. 구도인의 염원이 합창되어 天界로 흘러가는 그 곳 대해의 금물결 밟으시며 찬란히 다가오는 금선金仙의 자태 곱고 향긋한 하늘향이 영겁을 이어가는 달마의 품 속, 도솔암자에 걸린 반달 고운 미소 하나 찾아보려니 너와 나, 그 모두가 부처의 현신이라 하더라. 도솔천 그 암자에 가면 안으로는 스스로 法身이요, 밖으로는 하늘화공의 신명으로 그려낸 天上神明圖를 보나니 여기가 정녕 天上 부처의 집 아니려나. 선하게 부는 바람 오늘따라 향긋하여라. 땅끝 해남 달마산 도솔암자를 기리며.. 金仙: 부처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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