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 별이 녹아 흐르는 강 / 미소향기 별의 침묵으로 道를 가꾸고 세속의 번뇌 망상 모두 고요 속에 흘려보내는 시각이 되면 골짜기를 메우던 물소리도 그의 노래를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선객의 마음 속 삼매의 강에는 은하의 무한별들 절로 녹아내리고 천상선녀 고운 노래로 은빛 파도에 넘실 춤을 추어댑니다. 삼매 속의 그리운 인과 측은지심 한 마음 살포시 어루만지며 해원지심 한 자락으로 불 밝히며 無想으로 길 차비 하면 無念의 강으로 스르르 빠져드네. 아, 얼마의 시공이 흘렀으려나. 우주삼라가 고요 속으로 거하니 막 떠오르는 보름달 하나 별이 내린 강으로 풍덩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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