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3, 설악의 가을/ 남 백 간밤에 하늘 신명 놀다 간 자리 불그레한 연정 하나 떨궈놓고 갔나 봐. 산마다 계곡마다 저리 요염하게 붉게 타는 것을 보니 雪岳山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새아씨의 사랑의 언약인가. 안으로, 안으로 품다말고 봇물 터지듯 환희의 노래 울긋불긋 설악의 단풍진 사연 얼굴 붉힌 오색빛깔 약수에서 듣는다. 그 뉘의 보고픔이냐. 그대를 보다보면 울컥 가슴 속 뜨거운 눈물지는 것을 보면. /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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