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라 천사/ 남 백 긴 그리움 하나 채울 길 없어 벗에게로 달려가는 마음 결 여의무심의 그 고요 속에서 불러보는 간절함의 명세 하나 길게 휘파람하며 내리는 가을 바람 하나가 길을 연다. 내 안의 우주에서 퇴색해 가는 신심 하나 부여안고 하늘 오르는 축원의 향연처럼 다가서고픈 갈망의 길에서 늦지 않기를 염원하며 그에게로 달려 가 본다. 한 잔의 식은 차를 앞에 놓고 지난 안부를 묻는 중에 울컥 솟구치는 못난이의 부끄러움 하나를 감추지 못하고 들어내어 손 잡아 주기를 비는 마음은... 함께 가자며. 함께 오르자던 무언의 그 약속 시들해진 신심 하나를 앞에두고 불변의 의지 하나를 일으켜 세워본다. 도의 길, 그 고요의 나라에서 사는 천사 마음으로 그리는 이 마음은 하얀밤을 세우는 못난 구도자. 그날의 명서 있었기에 신명심 깨워 흘러서 가 본다. 도나라천사 올림 덕천님의 방문을 기다리며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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