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5, 붉게도 멍울져 가는데./ 남 백 어젯밤 꿈 속의 그 시공이 참으로 야속터라. 들고나는 밤바람은 무정의 날개 펴고 잘도 오가더만
      무심한 임은 깜깜 무소식이라. 꿈에서라도 만나려나 긴 미로를 헤집고 다녔어라. 그대 그리는 내 맘에 허공같은 빈 자리만 더하고 울적한 심사 건드리는 빈 바람만 휭하니 놀다 간다네. 무었으로 채우랴. 허전한 이 구도인의 가슴을.. 그대 그리움으로 붉게도 멍울져 가는 이 마음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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