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6, 갈바람의 애절한 노래 / 남 백 창공 높이 노니는 하얀 구름 한 점 어울림의 노래하는 붉그레 얼굴 붉히는 바람 애정의 놀음에 혼이 뺏겼던가. 가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에 빠져 긴 그림자 서산에 걸칠 때 즈음에 빈 공허 속 한 숨을 토한다. 이별, 차마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기에 나를 태워 속내를 까집어 은혜의 불 밝히는 석양 노을 구름 앞에서 갈바람의 애절한 소슬 노래는 황금 빛 저녁바다 물결로 메우더라. 그 누구의 그리움 어느임의 안타까움이려나. 차마 길 떠나지 못하는 하소연 하나 하늘가 흐르는 선홍 빛 구름의 노래 몸으로 안고 마음으로 울어 에이노라. 남 백 갈바람: 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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