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 仙의 하루/ 미소향기 가다보면 주인 없는 바람 하나 벗으로 기대어 미쁜 햇살에 취해 마음 뺏긴 흰 구름 하나랑 어깨동무 하다보면 슬며시 내리는 빛줄기 그 하나를 포근히 내 안에 품는 날 어울리지 않아도 존재와 함께 하나로 녹아들고 빈 그리움 하나가 기대어 졸고 있는 안개 걸린 솔가지 그늘아래 반 쯤 졸린 눈 깨우며 하-얀 수염 간지럼 태우는 바람 하나 불러 세워 함께 놀다 가라며 청을 드린다. 날마다 신나는 날이기를 비옵니다..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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