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 이 찰나의 꿈같은 시공 / 남 백 빈 유리잔에 바람이 인다. 내 안의 환상 하나가 탈을 벗고 신명으로 어울리며 하늘 오르는 무지개를 피운다. 누가 있어 즐기리. 모자람 없는 여유와 끝없이 밀려오는 이 충만함을. 바람도 살갑거늘 구름은 신명의 춤을 추어대고 여린 입새 사이로 선바람의 장난은 그렇게 열리는데, 빈 가슴 채우는 이 찰나의 꿈같은 시공에는 현실이려나, 꿈이려나, 그 모두가 나로 인한 삶의 파노라마 인 것을.. 인연들 보듬는 미쁜 날 만드소서.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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