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7, 내려놓음/ 남 백 빈 가슴 채워진 번뇌의 온상들 하나 둘 꺼내어 바위에 펼쳐두니 오가는 바람 햇살 절로 말려 주는구나. 수인 삼매 흐르는 길 일심 참회로 나를 돌아보니 빈 자리, 자리마다 은은한 향기로 가득하다. 뉘라서 무거운 짐 지고 가랴만 구도의 심지에 불을 댕기고 하나 둘 내려놓으니 그 아니 가벼울꼬. 심신으로 비운 공간에 진리의 빛 하나가 강렬하게 내리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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