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8, 채움의 공간/ 남 백 비워진 그 공간으로 천 년 그리움이 한정없는 깃을 트고 밝은 빛 줄기 하나 둘 끌어다가 이 공간 저 자리에 차곡차곡 쌓았더라. 오가는 청풍명월 향긋한 웃음소리 절로 흥겹고 선바람 한 줄기 빛 속에서 노닌다. 내리는 도광영력 고요 심의 문을 여니 이미 젖어버린 마음 은하의 강으로 흘러가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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