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 밝음을 채우는 이여./ 남 백 빈가지에 붉게 화색이 돌고 천지의 봄바람은 어김없이 찾아들고 인연들의 마음자리 마다 향긋한 미소 절로 피어오를 것을 내 안의 깊은 선정에 대자비의 숨결 함께 흘러 고요삼매 찾아들고 뭍 존재들과 어울리는 시각이면 우주는 금빛 도광에 쌓이네. 보아라, 밝음의 길 가는 이여 누리에 나 아님이 어디 있던가. 존재와 존재, 모두가 하나의 우주 밝음 빛 아래서 그 모두가 하나임을.. 밝게 웃는 이여 그대는 누구인가. 할 일 다 한 여유는 어디서 오는가. 봄 햇살 살갑더니 홍매 백매 곱게 피었고 산들바람 한 줄기 춤추는 아지랑이 장다리 노랑꽃 벌 나비 모여드니 밝음으로 피는 천지의 봄 아니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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