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5, 어느새 홍매화 백매화가 / 남 백 어젯밤 무서리에 얼어터진 마디마다 피멍 흔적 채 아물기도 전에 밤새 내린 눈꽃이 한 겹 두 겹 가지위에 쌓이더니 빈 그리움 채우는 신심 하나 그 하나의 서원 일구고 어김없이 봄은 찾아 오리라며 변함없는 어제의 명세는 남아 어느 햇살 고운 날 바람 하나랑 구름 찾아 드니 언 가지위로 파랑새는 깃을 트네. 불거래 실핏줄 돋아나고 그리움은 하나 둘 이슬 맺히더니 앙상했던 빈가지엔 어느새 홍매화 백매화가 신선의 미소되어 피어나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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