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 천만 상념을 끊어 내니/ 남 백 구도의 길 가는 이는 상념마저 끊어야 하느니 한 생각 끊어지면 만사가 고요함이요, 그것마저 놓아버리니 고요 삼매 가는 길 아니려나. 빈 그림자 채우는 것은 해맑은 햇살 한 조각이면 족하고 인간의 탐심 재우는 것은 고요삼매 속 가만히 내리는 도광 빛 한 줄기라. 근원의 길을 가 보려느냐. 신인합일 이루려느냐. 정각의 길 걸어가려느냐. 고요함 속에서 물어 본다. 너는 무엇을 찾아 가느냐. 삶이라는 걸음걸음 참 나를 찾아가는 수행의 길이요, 지난 기억 해원의 길인지라. 긍정으로 임하고 참으로서 구하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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