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5, 가만히 불러본다. 내 안의 나의 신명을/ 남 백 내 안의 고요의 강 그 맑게 흐르는 우주에 도광 한줄기 살며시 스며들면 긴 그리움 하나가 가만히 동행으로 흐른다. 간절함은 더하여 하늘 신명을 가만히 깨우면 바람도 물도 신이 나느냐. 우주 삼라가 저마다의 청명의 눈을 뜬다네. 아련한 구도의 강도 이쯤에서 다시 흘러내리니 천겁 윤회 해원 이루고 어둠을 지워내는 빛줄기 한정 없으니 내 안 우주는 이미 밝음의 천지여라. 모자람도... 넘침도... 그저 은물결 금물결로 화하누나. 감사함으로 두 손 모우니 하늘 향기 향긋하게 어려 날 때 가만히 불러본다. 고요의 미소 한 자락으로 내 안의 나의 신명을 부르고 있노라... 남 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