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1, 고요의 울림소리/ 미소향기 한 호흡 숨결 봄동산을 넘나들고 선객의 간절한 기도는 흘러 누구의 가슴과 가슴으로 피어 시들지 않는 향기의 꽃이 되었나. 일찍이 그댈 사랑한 것으로 아플 만큼 아파했었고 그대를 사랑한 선덕으로 또한 세상의 귀함을 모두 받았더라. 내 안에 고이 잠들어 있는 청정한 혼백 하나 끄집어내어 쉬이 잠들지 못하는 그대 아물지 않는 마음 슬며시 안아 봅니다. 봄이 화사한 꽃길을 열면 저 하늘 오르는 향기들 모아서 삼매가는 마음 깃에 꼭 붙들어매어 그대랑 벗하여 신명 난 여행을 하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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