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흐르는 텃밭文學


      1764, 기다림 속의 발원/ 남 백 비워진 틈새로 밀려드는 허심 하나 가지지 못하여 허전함은 전혀 아니요, 오직 다 함께 나누지 못한 안쓰러움이라. 태양은 언제나 동에서 밝게 솟구치고 서산에 금빛 노을 피워 올리며 하루를 접는데 그 뉘의 간절함으로 천상의 사계는 지상으로 나려 그 흔적을 뚜렷이 남기는지요. 삶이 아름다운 것은 밝게 어울려 나누는 행 빈 가슴마다 충만의 봄을 피워 올리고 그대랑 함께 손잡고 어깨동무하여 무명을 깨우는 고요의 그 동산을 넘고 싶어라.

'선시11(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66, 빛이 되려느냐.  (0) 2012.04.09
1765, 묻는다.  (0) 2012.04.09
1763, 천산에 높이 올라  (0) 2012.04.06
1762, 허물하나 참회하며  (0) 2012.04.06
1761, 고요의 울림소리  (0) 2012.04.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