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5, 그리움/ 남 백 집채 만 한 바위를 깎아 그대를 비추는 거울을 만들어도 그대를 만나는 일이라면 시공을 거역하지는 않으리라. 향긋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의 이야기 들어며 그 몇 번의 매화향기를 실어다 주었던가. 돌아보건대 이미 희끗해진 백발인데 천지의 봄은 또 언제 내리고 가지마다 환희의 노래 열리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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