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 산사에 부는 바람 / 미소향기 바람으로 지나는 현제를 걷는 이 길에 무슨 의미가 되었고 무슨 존재로의 거듭남의 만남이던가. 오느냐. 가느냐. 한정 없는 떨림 사이로 자유의 푸른 바람으로 흐르나. 겁 겁의 흔적 헤치고 당당히 마주하는 그대 인연들 불러 모아 못다 한 이야기로 채우려는가. 세상의 따뜻함이야. 햇살로 감싸는 품이라지만, 봄바람 살랑대는 날 들꽃의 향기 그 미소 아니려나. 청솔향기 그윽한 그곳 청련 암자에는 신심의 향불 오르고 선승의 염불삼매 그 길을 따라서.. 살포시 녹아들다 보면 어깨를 다독이며 함께 하는 너 너는 가벼운 바람, 향기로 전하는 선바람 하나.. 그 뉘의 지극한 원을 따라.. 일구는 신심의 바람 여유로서 하늘 오르는 산사에 부는 저 바람에 묻는다.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군가. 너는 누구더냐며.. 묻는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_()_

'선시12(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68, 산사를 지키는 돌탑  (0) 2012.07.16
1967, 산봉과 산봉을 아우르는 산안개처럼   (0) 2012.07.16
1965, 그대를 위하여   (0) 2012.07.16
1964, 청련 암 연화 봉  (0) 2012.07.16
1963, 꽉 잡은 너의 손  (0) 2012.07.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