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 이상득(이명박의 형)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12/ 7/10 하늘도 무심으로 젖어드는가. 아니면 천상 수제신의 부재일까. 제어치 못하는 가운데 유량계의 손잡이가 고장 난 것일까. 저리도 바람에 실려 온 빗소리 매섭기는 천신의 노여움 자애로운 하늘의 은혜의 마음 귀하다 다가서니 그 또한 보살핌이련가. 참으로 오랜만에 하늘의 본마음을 만나는구나. 하늘이 마냥 무너져 내리는 듯 양동이로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바닷물을 그대로 들이 붓는 듯하네. 못난 이 하나 둘 지옥으로 잡혀들고 비바람 저리 매섭다지만 텔레비전에서 풍겨나는 인연들 마음자리 어둡게 하는 저 악의 소식들은 끝이 없고. 마치 악을 짓기 위한 경주라도 하는 듯 종래는 위선으로 웃는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랴. 참으로 못난 아수라의 몰 꼴이 이 아닌가. 그래도 어쩌란 것인가. 해원으로 보듬으며 함께 가야 하는 것임을.. 하늘이 어둠과 밝음을 번갈아 내리심은 모두가 소중한 신성 있음을 알기에.. 아, 세상의 귀한 모습을 저 악의 모습에서 반추 해 가라하네.. 깨친 이는 안다네. 저 어둠의 모습에서 또 다른 慧覺 얻음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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