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 밝음의 행하나 하나가./ 미소향기 필요 처에 필요품이니 밝음의 행하나 하나가 나에겐 관세음이요, 미륵이다. 내 가는 길 앞서서 이끌어 주는 저 바람이 곧 선연의 만남이요, 깊은 산 속 길을 잃었을 때 흘러내리는 계곡 물이 최상의 길라잡이더라. 안개 속을 헤맬 때 들리는 산사의 범종소리는 마음의 귀를 열게 하였고 한밤중 어둠에서도 북극성 별빛으로 귀로의 나침반을 삼는 날 많았지 지금 내가 짓는 밝음의 행 하나로도 어둠을 헤매는 무명에서 벗어나리라 하려네. 세상을 깨우며 가는 이 길이 구도인의 걸어가는 회향의 참 마음 아니던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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