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2, 그리움 / 남 백 핏빛의 명세 그 불변의 언약 앞에서 무릎을 꿇어 버린 날 나그네의 꿈은 조각나 버리고 그리움이 깨어져 강물이 되던 그날 하늘도 땅도 의지 처를 잃고 막막함 앞에서 마냥 목 놓아 울었더라. 변하지 않을 그 길에서 다시금 심신을 추슬러 길을 나서고 가을이 오는 날 석양을 그리며 그곳으로 가 본다.

'선시13(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64, 내 안의 그 心淵(심연)에는  (0) 2012.09.24
2163, 충만으로 가는 길에서..  (0) 2012.09.24
2161, 안개비  (0) 2012.09.24
2160, 미타불이라 부르며,   (0) 2012.09.24
2159, 나는 몰라라  (0) 2012.09.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