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6, 빈 지게 / 남 백 걷고 또 걷다보면 하나 둘 비워진 지게에는 구름 한 조각 둥실 걸렸고 무심은 흐르고 또 흘러가다보니 내 가는 길에 산국화 꽃향이 따라 흐르고 무위자적 가는 길 그저 산바람에 실린 내 안의 보름달 미소 하나 동행하여 좋아라. 천만의 상념 하나 둘 내려놓으니 빈 지게에 걸린 가을 낮 여린 안개사이로 달빛의 환희미소 곱게 내려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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