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9, 빈 공허 하나가 / 남 백 가을이라 바람 솔솔 비운이의 마음을 헤집고 들면 들과 산은 풍요의 비단옷 입고 찬란한 비취보석으로 치장하는 가을날 무심으로 여행 가기 참 좋은 계절이여라. 흐르는 흰 구름 따라 넌지시 푸른 하늘에 내 마음 걸어본다. 뉘 그리움이련가.. 뉘 간절함은 흐르고 흘러 가을에 저리 깊숙이 녹아 버렸나. 풀벌레의 어울림의 노래에 뜨거운 눈시울을 연신 훔치는가. 시리도록 높고도 푸른 저 하늘이 나를 울린 탓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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