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4, 문수암에서 /14/ 1 20 미소향기 지행 우뚝 솟은 기암괴석 봉오리 산새도 힘에 겨워 쉬어가는 그곳에는.. 매달린 듯 걸린 문수 암자에는 불보살의 고운 미소 끊임없이 번져나고 길손의 분주함 쉬어가라는 듯 마음 속 무거운 짐 훌훌 걷어 내라시는 듯 청정한 겨울바람 소근 대시는가 마음 속 오욕의 때를 하나 둘 벗어 내다보면... 세속의 물든 虛荒허황 심 모두를 내려놓고 가라며 때리는 선승의 목탁소리 마음 길을 쓰다듬는 그윽한 염불소리 虛虛心허허심 내려놓고 절로 귀의삼배 올립니다. 아! 모자람 없음이여, 멀리 다도해는 금빛 도광을 일궈내고 푸른 바다 천만 물결 너머로 고요를 일구는 天上神明圖천상신명도 펼치시는가. 그대여 천계 가는 문을 찾으시는가. 고성군 상리면 청정도량 문수암에서 마음의 의혹 떨쳐내는 仙果를 찾아보시구려. 그대 알리라. 산사의 범종소리 번져나면 여명 사이로 아침 해 절로 돋아나고 수평선 디디며 걸어오시는 백의관음을 만나리니 그대여! 아시는가.. 지극한 축원의 향기 따라 석양 속 금빛 노을 붉게 타는 그 연유를... 이곳 문수 암자사이로 겁 외로 이어지는 길 있음을.. 고운 이와 등산을 하면서 천상경계로 화하는 문수암자 위 문수봉에서..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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