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8, 거울 속의 너는.../ 미소향기 거울 속의 그대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장난꾸러기. 내가 고요히 웃으면 저도 신명으로 따라 웃는 너는 누구기에.. 내가 왼 손을 흔들면 오른손 흔들어 안녕하며 화답하고 왼 눈을 살랑 깜빡이면 오른 눈으로 살짝 윙크를 하며 웃네. 앞으로 구부리면 저도 따라 앞으로 구부리고 내가 일어서면 저도 덩달아 살랑 일어서는 따름보. 그런데 참으로 알지 못하는 것 하나 있네. 모두가 엇비슷하련만 어찌 좌우 움직임만은 다르게 한단 말인가. 거울은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대화이다. 다가서면 가까워지고 멀리하면 점점 멀어지는 삶의 참 교훈을.. 좌우가 서로 화통하라는 의미요, 전후로 서로 상응함을 일깨워 주시네. 그래도 귀여워라. 天眞爛漫천진난만 웃고 있는 저 모습이 참으로 귀여워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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