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9, 그대는 뭐 하는가./ 남 백 마음자리 찾는 이여 그대 마음 어디에 두었는가. 그대 마음 찾았는가. 세속의 재미에 빠져 잊고 지나버린 것은 아닌가. 고요히 관조하여라. 아마도 해맑게 웃음 웃는 그대의 마음을 만나게 될지. 그대는 지금 뭐 하는가. 마음을 비우는가. 마음을 깨우는가. 묻고 또 묻는 중에 고요 속 미소가 절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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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8, 눈물이 매마른 이는 말한다. / 남 백 삼매에 젖어들어 해원의 눈물 강을 이루었고 하늘에 들기 위한 청정 발원으로 무한의 공허를 눈물로 채웠으니 세속의 슬픔이라 흐를 눈물이 어찌 남았으랴. 눈물 조차 없는 매정한 이라 말하지 말라. 나 이미 오래전 발심의 강을 건넜고 삼매 속 흘린 눈물로 우주의 강을 가득 채웠고 측은지심 흘린 눈물 하늘 은하가 넘쳤느니라. 내 이미 오래전 진아를 찾아가는 그 길에서 주체하지 못할 만큼 그댈 위해 원 없이 흘렸고 또 위한 만큼 뿌려 두었으니 향기로 날려오는 저 봄바람의 웃음의 의미로 그리움 되어 흘려드는 은은한 저 달빛 자락, 자락마다 내 흘린 눈물 한 없이 녹아 있음이니. 눈물이 매말랐다고 책망치 말라. 너를 위해 흘린 눈물로 이미 청정 우주를 채웠느니. ** 세상의 밝음과 어둠 그 모두를 품는 날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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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7, 들고나는 숨결따라../ 남 백 마음의 비워진 틈새로 열리는 봄의 기운을 끌어보니 너울너울 날개 짓하며 향기로 날려 오시는구나. 내 마음 깊숙이 봄의 향기를 받아들였으니. 오가는 숨결 따라 한 호흡에 매화 피고 한 숨결에 진달래 피어나니 개나리도.. 민들레도 내 안으로 피어 들고 나는 숨결 따라 청정한 봄 향이 천지간으로 흘러 넘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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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6, 백의관음/ 남 백 오밀조밀 남해 섬과 섬 사이로 은물결 금물결 넘실대는 다도해 바다 조각조각 밀려와서 부서지고 또 모여지는가. 선경에 취하여 마음의 눈을 뜨니 순결의 백의관음 푸른 물결 헤치며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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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5, 그리움/ 남 백 집채 만 한 바위를 깎아 그대를 비추는 거울을 만들어도 그대를 만나는 일이라면 시공을 거역하지는 않으리라. 향긋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의 이야기 들어며 그 몇 번의 매화향기를 실어다 주었던가. 돌아보건대 이미 희끗해진 백발인데 천지의 봄은 또 언제 내리고 가지마다 환희의 노래 열리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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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4, 창가에 달빛 내리고/ 남 백 내 마음 열린 창가에 찬란한 달빛 온 몸으로 내리면 그 중의 해맑은 달빛 한 자락을 슬며시 끌어다가 내 마음의 시린 공허를 살며시 덮어본다. 소중한 이들이 살아가는 지상 속 고요한 공간 가득 웃음꽃을 피우기를 소원하며 선객은 지극정성 발원 올린다. 보드라운 봄바람 앞세우고 밝은 달빛 한 자락 이끌어 하늘의 은혜 향기를 끌어다가 지상의 어둠, 모두를 품으로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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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3, 오늘은 총선 투표 하는 날 / 남 백 12/4/11 가만히 의수단전으로 축원 올리며 우주의 새벽을 보듬으며 하늘에 빌어 봅니다. 한마음 염원으로 한반도의 안전한 평화통일과 지구의 평화를 심결해 봅니다.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환경이요,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지고 지켜지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진정 참다운 인재들이 당선되고 선정을 이루어서 모두가 여유로 웃음 웃는 나라, 조국의 번영과 안정된 정치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이끌어 주기를 빌어봅니다. 주변국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원만히 이루어 불신 없는 외교와 양심에 맞는 정치 가난한 이들이 먼저 웃음 웃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빌고 또 빈답니다. 가진 자의 횡포 사라지고 누구나 여유를 찾아가는 그러한 보통 사람들의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세상, 주변과 화합하고 서로를 위하며 사는 세상, 거듭남의 민족으로 발돋움 하여 푸른지구의 하늘 민족으로 일등 국민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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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2, 봄, 너로 인하여../ 12/4/11 가난한 이의 빈 마음으로 봄은 어김없이 흐르고 흘러 포근한 봄바람 햇살로 내리면 내 청정한 그리움 하나 슬며시 깨워 반갑게 봄을 맞으리라. 눈 녹아 흐르는 계곡물 신명 난 노래하며 흐를 즈음 동산너머 포근히 바람에 쌓여 어김없이 향기로 다가오는 봄 삼 라를 깨우는 웃음의 전령사여 생명의 실바람 불어 넣어 마른가지 축여주며 앞서가는 손길을 따라 산 속 매화 가지에도 절집의 벚나무도 꽃은 달리고 촌로의 이랑진 텃밭 장다리도 노랗게 막 피어나고 벌과 나비 어울림의 춤사위 신명으로 깨어나는 산과 들 우주는 금세 웃음 천국이 된단다. 봄, 너로 인하여...

      1771, 시린마음 꺼내 말리며/ 남 백 봄이 살포시 내 안으로 향기로 열리니 마음은 이미 저어기 앞장서서 산을 넘는 봄바람을 따르고 빈 가지마다 잠자는 혼들을 하나 둘 흔들어 깨우며 연분홍 이야기를 달아 둔단다. 햇살 번져나는 길 아련한 향수 모아서 하늘거리는 아지랑이 편에 부치고 가만히 시린 마음 하나 꺼내 오가는 햇살에 널어 말리며 빙그레 웃으며 향긋한 미소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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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0, 봄은 피어 강으로 흐르고/ 남 백 어젯밤 은하의 뭍별들 불러와 도란도란 피어나는 봄꽃들 정겨운 이야기에 취하여 놀다 꼬박 밤을 잃어버린 꽃들의 탄성 녹아 흐르는 봄날의 그 강으로 나를 띄어 본다. 얼굴 가득 환희의 미소 피우며 흰 구름 흐르는 하늘을 넌지시 품으니 그 많은 인정들 모두 흘러들어 가림 없는 품, 우주 삼 라를 보듬네. 은혜 하는 이의 마음자리 여울져 흐르는 겸손의 여유를 보라. 누구의 그리움이기에 소리 없이 어울림의 벗을 찾아 흐르고 또 흐르는 것인가. 내 안의 비워진 공간으로 길게도 흘러드는 너는 차라리 신심으로 흐르는 내 마음의 강이어라. 몇 개의 밤을 꼬박 새워야만 청정우주 속 그 하늘이 되려는가. 몇 개의 그림자를 그리고 지워야만 하늘같은 여유를 가지게 되려는가. 밝은 빛에 쌓여 묻고 또 묻는 중에 이미 피어버린 구도자의 봄 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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