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고뇌 /남백
내 안의 우주를 흐르는
무심한 밤배는
소리 없이 흐르고 흘러라.
소원하며 쌓은 정성도
한 점 바람이 되어 흩어지고
삼계를 안으며 흐르는
한줄기 정성 따라
우주에는 별무리 총총하고
한정 없는 그 언약만 남네.....
무심을 가르는 야속한 저배는
구름으로 머물고
두 손 모아 비는 서원
구도인의 그 언약 눈물겹더라.
고뇌의 밤이어라.
은하수는 흘러 하늘 길을 이러고
내 안으로 창이 열리니
흘러드는 찬란한 별무리를 본다.....남백
123, 부자를 내리는 연유는?/ 남 백
하늘이
하나의 부자를 내리는 것은
천명의 가난을 구휼하라는 소명이다.
허나, 한사람의 부자는
그 가진 것을 이용하여
천명의 가난한 이를 핍박하는가.
이는
천명을 반하는 것이라.
아마도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가진것 많다하나
허공중의 달 그림자 임을 안다면
가진것의 그 허무를 그 누가 아랴..,남 백
122, 분노를 이기면5/8 / 남백
고요한 마음에
불길 같은 어둠이 일게 되는 것
이것을 분노라 할 것이다.
분노란~~!!
스스로 제압하지 못한다면
나를 지배하고 제압할 것이다....
참는 마음으로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이라
마치 물방울이 모여
대해를 이루는 것과 같이.
인내하는 마음으로 수행의 길 가라.
즐거운 선으로 참된 수행을 한다면
아마도 시간은 빠르고 짧게 느껴질 것이다.
즐거운 하루가 천년의 괴로운 날보다 낫지 않는가.
스스로 분노를 잠재워
웃으면서 하루를 알차게 산다면
평생을 행복한 웃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남백
121, 善에서 仙꽃이 피어나는 법이라~~/ 남 백
선이란 향기 같은 것
善行은
물 흐르듯 이루어져야 하리.
선이란 남이 모른다 하여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善이란
그대의 그림자가 되어
천릿길 어디라도 항상
향기 되고 내력 되어 동행을 하는 것이다.
善에서 仙의 꽃이 피어나는 법이라~~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모이고 모여들어
참다운 仙이 되고 道가 되는 것이다. 남 백
120, 불비타인 / 남 백
나가진 것 무엇인가.~
너 가진 것 무엇이던가,
헤아려 찾아낸들
그것으로 무엇을 하려는고,
많고 적음을 분별하니
마음은 늘 허전하고
크고 작음을 견주다 보면
나의 것이 항상 작아 보인다.
그 누구라서 누구라도
나름의 그릇이 있는 법
남과 나를 비교하고 시기하다 보면
늘 가난하게 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모자란다 싶게 여유를 보태고
많다 여기면서 나누다 보면
마음은 하늘을 품고,
대해처럼 잔잔해 질 것을.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 이치.
내 마음의 여유로서
나를 낮추어 볼 일이라. 남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