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은 많이
갖는다는 것이 아니다.
가진 것 나누면서
만족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가난한 것이 삶의 덕목은 아니기에
풍요로서 잘 사는 것이 좋은 것이지만.
물질은 풍요를 가져다주지만
어두운 그림자도 더불어 동행을 한다.
해서 내 안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으려면
물질의 본 쓰임을 알아
나누어 함께 하는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에 있었던가.
잠시 맡아두고 쓰임 하는 것인데.
물질이란 올바로 쓸 줄을 알면
언제라도 다가오게 되어 있음이라.
1, 은혜로움 08/08/10, / 남 백
천산 마루에 걸린 듯이
뽀얀 얼굴 내밀어
인연의 품으로 웃는 달이 곱다.
피고지고 피고 지는,
윤회의 공간 속
살며시 미소 지은 그 의미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자식 사랑하는
하늘사랑, 바로 그 마음이로다.
구도의 길,
흐르는 시공 사이로
찾아 헤매던 이 길을 따라서
바람이 일러 주는
천 년의 신비는
내 안으로 빛으로 젖어드는데
가만히 바다 같은 은혜로
천지에 나리는 밝음 빛에 쌓여
이 밤 가득히 행복의 꿈을 꾼다오. 남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