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 지상의 봄이오니 / 남 백 천상의 화공이 펼친 하늘에 造化의 붓을 들어 생명들 그리니 희망의 불 밝히는 밤이 열리고 우주는 저마다 축제를 벌인단다. 연분홍 꽃향기 날리는 바람에 신명난 천지는 웃음꽃 피어나 만화방초 꽃향기 분분하게 날고 벌 나비도 절로 절로 정겨워라. 오가는 인과의 노래와 봄기운 어리는 환희로 즐거운데. 삼라만상 흘러 생명의 강을 건너 하늘가로 모여들면 천상의 은하수는 그 흐름을 시작하고 우주의 어둠들은 저마다 밝은 꽃이 되어 피어나고 생명의 무한 꿈은 지상으로 흐르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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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4, 무한 생을 알고 나니 / 남 백 한 마음 열어보니 꿈인가 생시이던고. 삶이 어찌 백년에 끝난다 하리. 무한생의 의미를 깨우치니 만사가 여의무심이요, 흘러드는 무위자연이로다. 밤하늘의 별들은 은하수로 빠져들고 인연들 보듬는 마음도 함께 흐르네 가리라, 꼭 가리라는 일심의 굳은 신심 앞에서 번뇌도 욕망도 부질없이 사라지니 예가 곧 선계요. 누리 가득한 하늘 은혜 아닌가. 천지신명들 모여들어 즐거운 한마당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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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3, 생사를 초월하면 / 남 백 사람이 살고 죽음이 어찌 운명이라 탓만 하리. 정해진 인과의 수례를 그 돌아가는 연유를 보니 무한생의 그리운 조각들이 밝은 달 아래 흩어지고 걸음걸음마다 뿌려지는 은혜의 빛이더라. 도광 따라 흐르고 흘러 무한 우주의 주인이 되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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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1, 原神원신/ 남 백 늦은 밤 깊은 시공 사이로 그대 만나리란 기대 그 얼마나 기다렸던가. 한 마음 만나리라는 언약도 쉬이 넘지 못하는 고갯길 불현듯 돌아와 마주하는 그리움 고운 향기로 피어 환한 미소하는 그대여. 이름도 모습도 같은 너를 어찌 이제야 알아보는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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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만남 / 남 백
몇몇 해를 흘렀던가.
나의 나를 알기 위하여
땀으로 말하고 피로서 구하는 길
바람이 흔들다 
가버린 뒤 안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그리움 하나
햇살 앞에 그림자 선명하듯이
내 웃으면 그도 웃고
동행하는 신명의 길을 따라 가리
힘들다 여기다가도 
금 새 해맑은 웃음 웃는 여유
그대는 나, 나는 그대임을 아느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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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가을의 꿈 / 남 백
밤을 하얗게 새고 나면
그리움이 피우는 꿈은
새록새록 꽃향기로 화하여
구절초 하얀 꽃향기를 피운단다.
오랜 지기를 만난 듯
환희의 여행길 들고
가리라는 오리라는 무언
그 약속의 그 강은 흘러
하나 되어 흐르는 꿈을 꾸다.
바람이더라.
내 안에 이는 
그리움의 자락들은
천 년의 이야기로 반짝 눈을 뜬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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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기다림/ 남 백
두 팔 벌려 세월을 낚는 
그리움이 피워내는 연륜의 향기
참새들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인고의 낮밤을 홀로 새우며
그대 그리움에 가슴은 불타고 
밤이슬과 찬 서리에 
바람의 이야기로 흘러가고. 
오가는 인정들 하소연도 하련만
아! 천년의 장승이고 싶은 마음에
오직 그대만을 품는 연정으로
그리움 더하는 밤 긴긴 날을 기다립니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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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달/ 남 백
천지에 뜬 달은 
하느님이 굴린 둥근 노리개
동그란 엽전 하나 
임 그리는 마음 쌓여가고
계수나무 아래
바람되어 지나는 은하는
한정 없는 그리움만 안고 흐르네.
조각배에 별을 담고 가는 길
먼 산 솔가지에 걸리다가
저 신선봉에 머물기도 하였더라. 
솜털 구름 포근히 감싸면
오직 그대를 찾아
밝은 미소 여미면서 
천리 꿈길을 헤맨다.
흐린 날도. 
개인날도 
그리움 되어 흘러서 가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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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6, 미소 / 남 백 은근한 그리움 향기되어 은은하고 항상 그 자리에서 말없이 피워내는 꽃향기 밝은 달 아래 그림자 생겨나듯 그대 그리움이 모여 고운 미소로 피어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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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5, 가을밤 / 남 백 누른 기운이 들판으로 모여들고 은하수 녹은 이슬은 천강으로 흘러든다. 어찌 선계의 정경을 모른다 하리. 꽃향기 천지에 날리고 풀벌레 노래 정겨거늘. 새소리 청아하고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 내 안으로 안으로 인과의 강줄기 사정없이 흐르는데. 겁 겁의 맺힌 노래는 가슴으로 품는 사랑의 밀어 되어 가을 향 물씬 풍겨 한정 없는 풍요를 약속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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