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3, 懈慢界해만계의 유혹.../ 미소향기 이곳 염부제로부터 서쪽으로 12억 나유타 떨어진 곳에 해만계(게으름의 나라)라는 나라가 있다. 그 국토에는 쾌락이 넘치고 노래와 기악을 연주하며 옷과 장식 향과 꽃으로 장엄 되어 있다. 칠보가 깔린 침상이 차례로 나타난다. 눈을 들어 동쪽을 보면 보물침상이 동쪽에 펼쳐진다. 북쪽을 보거나, 남쪽 서쪽을 보아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펼쳐진다. 발심하여 아미타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중생들이 모두 해만국토에 깊이 집착하여 아미타정토에 나아가지 못한다. 아미타불국토에 왕생하지 못하는 자가 억천만인데 이때 한 사람이 아미타불국토에 태어날 수 있을 뿐이다. 이 유혹의 세계를 벗어나려면 견고한 수행의지와 아마타불국토에 왕생하리라는 평소의 굳은 믿음과 신념이 있어야 한다. 懈慢界해만계: 서방정토에 왕생하려는 이들을 정토인양 유혹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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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2, 일출, 그 아름다움.../ 미소향기 저 멀리 동해바다 물결 헤치며 암흑의 어둠을 힘써 밀어 재끼며 솟구치는 붉은 여명 딛고 바닷물이 토해내는 금빛조각 하나 둘.. 모여들어 수평선을 가르며 솟구쳐 맑은 바람 한 줄기 물결을 넘어 수평선 위를 날고 일출의 장엄을 도우시는 양. 천만물결을 덩실덩실 춤추게 하시네. 하늘천신의 간절한 핏빛 염원이련가. 핏빛보다 더 붉은 금빛보다 더 찬란한 빛으로 재현해 보이는 저 장엄함이여! 일출, 빛의 전언 앞에서 그 누구라도 신심일게 하누나. 절로 합장을 부르는 저 찬란한 금빛 상호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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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1, 여래 10호.../ 옮겨 온 글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1. 응공(應供) : 천상과 인간으로부터 존경받고 공양 받을 자격이 있는 분. 2. 정변지(正徧知) : 바르고 완전하게 진리를 남김없이 깨달은 이. 등정각(等正覺), 정등각(正等覺)이라고도 한다. 3. 명행족(明行足) : 천안· 숙명 · 누진(漏盡) 삼명(三明)의 지혜와 신체 언어의 행동 등이 다 함께 완전한 자. 4. 선서(善逝) : ‘잘 가는 이’ 란 뜻으로 미혹의 세계를 잘 뛰어 넘어서 다시 미혹의 세계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 逝 갈 서; 가다, 뜨다, 떠나다, 죽다 ) 5. 세간해(世間解) : 세간과 출세간의 일을 다 아는 이 6. 무상사(無上士) : 세간에 있어서 가장 높은 이, 대도사, 같은 뜻으로 삼계독존(三界獨尊)이 있다. 7. 조어장부(調御丈夫) : 중생을 잘 조복 제도하여 열반에 이르도록 인도 하는 이 調 고를 조; 고르다, 조절하다, 어울리다, 균형이 잡히다, 화합하다, 지키다, 수호하다 御 어거할 어; ⼻-총11획; [yù]어거하다, 짐승을 길들이다, 다스리다. 8. 천인사(天人師) : 하늘과 인간의 스승. 지옥, 아귀, 축생 등을 포함한 세계를 돌고 있는 중생들을 다 가르쳐서 인도하지만, 하늘과 인간을 제도하는 것이 중심이 되므로 천인사라 한다. 9. 불(佛) : 깨달은 이, 눈뜬 이. 10. 세존(世尊) ; 지혜와 많은 덕을 갖추어서 세간에서 존경받는 이 < 십호> 1)여래(如來) : '그와 같이 갔다' 또는 '그와 같이 왔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다른 이름이다. 제자들이 스승을 여래로 부를 뿐만 아니라, 부처님도 스스로를 그렇게 부른다. -범어 tathagata를 번역한 말. 진리의 세계에서 오신 분, 진여의 세계로 가신 분, 진리 그 자체이신 분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원어는 여래(如來, tatha-agata)와 여거(如去-tatha-gata)의 두 가지 번역이 가능하나, 중생의 입장에서는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의미가 더 크므로 여래라 한다 /진여=마음=진리=사실=실상=묘유=비물질=비가시세계 =불생멸=심안=견성=내적=참선=무념 오온=몸=전도=색=가상=그림자=진공=물질=가시세계 =생멸=육안=공화=외적=생각=분별? 반은 보이고 반은 안보이는? 물질계(몸)를 전부로 알고 눈으로 비물질계(마음)의 실상이 진리임을 못보므로 (육안)눈뜬 (심안)봉사? 전도만 알고 실상은 모르는? 안보여서 그랫음 보는 법이 참선? -<대반열반경>에서의 여덟 가지 이유로 여래라는 호칭- ①여여하게(tatha) 오셨다(agata)고 해서 여래이시다 ②여여하게 가셨다(gata)고 해서 여래이시다. ③사실대로의 특징으로 오셨다고 해서 여래이시다. ④사실대로의 법들을 확실하게 정등각 하셨기 때문에 여래이시다 ⑤사실대로 보시기 때문에 여래이시다. ⑥사실대로 말씀하시기 때문에 여래이시다 ⑦여여 하게 행하시기 때문에 여래이시다 ⑧지배의 뜻에서 여래이시다. /여여=사실? 2)응공(應供):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 공양을 받을 만한 사람. 3)정변지(正遍知): 바르게 깨달은 사람. 바르고 완전하게 남김없이 진리를 깨달은 이라는 의미 4)명행족(明行足) : 밝은 행을 갖춘 사람. 5)선서(善逝) : 행복한 사람. 잘 간 자. 깨달음에 도달한 이. 청정한 복울 얻은 이 6)세간해(世間解) : 세간을 아는 사람. 7)무상사(無上士) : 이 위에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 8)조어장부(調御丈夫) : 인간을 조어하는 사람. 9)천인사(天人師) : 신들과 인간의 스승. 10)불․세존(佛․世尊):세계에서 가장 존귀한 분으로 부처님에 대한 경칭으로 자주 사용되며, 제자들은 부처님에 대한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열반경에서 보인 부처님의 십호> 어찌하여 여래(如來)라 이름 하는가? 지나간 세상의 부처님들처럼 말씀하는 것이 변하기 않기 때문이다. 지나간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느라고 12부경을 연설하였는데, 여래도 그러하므로 여래라 이름하며, 부처님 세존들이 6바라밀과 37품과 11공(空)으로부터 와서 대열반에 이르렀거든, 여래도 그러하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여래라 하며, 부처님 세존들이 중생을 위하여 적당한 방편으로 3승을 열어 보이었으며, 수명이 한량없어 계산할 수 없거든, 여래도 그러하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여래라 하느니라. (여= 과거 부처님과 같다. 래=왔다) 어찌하여 응(應)이라 하는가? 세간 법은 모두 원수라 하는데, 부처님이 응당히 해(害)할 것이므로 응이라 하며, 네 가지 마군은 보살의 원수인데, 부처님이 보살이던 때에 지혜로 네 가지 마군을 깨뜨렸으므로 응이라 하느니라. 또 응이란 말은 멀리 여윈다는 뜻이니, 보살이던 때에 한량없는 번뇌를 응당 멀리 여의었으므로 응이라 하며, 또 응이란 말은 즐겁다는 뜻이니, 지난 세상 부처님들이 보살이던 때에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에 중생들을 위하여 많은 고통을 받더라도 싫어하지 않고 항상 즐거워하였거든, 여래도 그러하므로 응이라 하느니라. 또 응이란 말은 모든 인간․ 천상 사람들이 응당 여러 가지 향과 꽃과 영락과 짐대[幢]와 깃발과 음악으로 공양하나니, 그러므로 응이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정변지(正遍知)라 하는가. 정(正)이란 말은 뒤바뀌지 않았다는 뜻이요, 변지(遍知)란 말은 네 가지 뒤바뀐 것을 모두 안다는 뜻이며, 또 정은 고행(苦行)이란 말이요, 변지는 고행의 원인으로는 결정코 과로운 결과가 있음을 아는 것이며, 또 정은 세간의 중도란 뜻이요 변지는 중도를 닦으면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을 끝까지 안다는 뜻이며, 또 정은 셀 수 있고 요량할 수 있고 일컬을 수 있다는 뜻이요, 변지는 셀 수 없고 요량할 수 없고 일컬을 수 없다는 뜻이니, 그러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정변지라 하느니라. 왜냐하면 변지라 함은 5음 ․12입 ․ 18계를 이름 하나니, 성문 ․ 연각도 두루 알 수 있으므로 변지라 이름 하느니라. 무엇을 변지하지 못한다 하는가. 선남자야 가령 2승(乘)이 한량없는 겁에 한 색음(色陰)을 관찰하더라도 다 알지 못하나니, 이런 뜻으로 성문․ 연각은 변지 할 수 없다 하느니라. /정=바른 것 변지=두루 안다? 어찌하여 명행족(明行足)이라 하는가. 명(明)은 한량없는 선한 과보를 얻는다는 말이요, 행(行)은 발이란 뜻이며, 선한 과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말함이요, 받은 계율과 지혜를 이름 함이니, 계율과 지혜의 밭을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므로 명행족이라 하느니라. 또 명은 주문이요, 행은 길하다는 말이요, 족은 과보니, 선남자야, 이것은 세간의 뜻을 이름 하거니와, 주문은 해탈이라 하고, 길한 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고, 과보는 대반열반이니, 그러므로 명행족이라 하느니라. 또 명은 광명이요, 행은 업이요, 족은 과보니 선남자야, 이것은 세간의 뜻을 이름 하거니와, 광명은 방일하지 않음이요, 업은 여섯 가지 바라밀이요, 과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또 명은 3명이니, 보살의 명․ 부처의 명 ․ 무명이 명[無明明]이라, 보살의 명은 곧 반야바라밀이요, 부처의 명은 곧 부처님 눈이요, 무명의 명은 곧 필경공이니라. 행은 한량없는 겁에 중생을 위하여 선한 업을 닦음이요, 족은 불성을 분명히 보는 것이니, 이런 뜻으로 명행족이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선서(善逝)라 하는가? 선(善)은 높다는 말이요 서(逝)는 높지 않다는 말이니, 선남자여, 이것은 세간의 뜻을 이름 하거니와, 높은 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요, 높지 않은 것은 여래의 마음이니라. 선남자야, 마음이 높은 이는 여래라 이름 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여래를 선서라 하느니라. 또 선은 선지식이란 말이요, 서는 선지식의 과보니, 선남자야 이것은 세간의 뜻을 이름 하거니와, 선지식은 처음으로 마음을 내는 것이요, 과보는 대반열반을 말하는 것인, 여래는 최초에 낸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고 대열반을 얻는 것이므로 여래를 이름하여 선서라 하느니라. 또 선은 좋다는 뜻이요 서는 있다는 뜻이니, 선남자야 이것은 세간의 뜻을 이름 하거니와 좋다 함은 불성을 보는 것이요, 있다 함은 대열반이니라. 선남자야, 열반의 성품은 실로 있는 것이 아니지만 부처님들이 세간을 인하여서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 선남자여, 마치 세상 사람이 실로 아들이 없건만 아들이 있다고 말하고, 실로 길이 없건만 길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열반도 그러하여 세간을 인하여서 있다고 말하나니, 부처님 세존이 대열반을 이루는 까닭으로 선서라고 이름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세간해(世間解)라 하는가. 선남자야, 세간(世間)이란 것은 5음이란 뜻이요, 해(解)란 것은 안다는 뜻이니 부처님 세존은 5음을 잘 아는 까닭으로 세간해라 하느니라. 또 세간은 다섯 가지 탐욕이요, 해는 집착하지 아니함이니, 다섯 가지 탐욕에 집착하지 아니하므로 세간해라 하느니라. 세간해라 함은 동방의 한량없는 아승기 세계를 모든 성문․ 연각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거니와, 부처님께서는 모두 알고 모두 보고 모두 이해하나니, 남방․서방․북방과 네 간방과 하방도 그와 같으므로 부처님을 이름 하여 세간해라 하느니라. 또 세간은 온갖 범부요, 해는 범부들의 선하고 악한 원인과 결과를 아는 것이니, 성문과 연각의 알 것이 아니고, 부처님만이 알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세간해라 하느니라. 또 세간은 연꽃이라 이름하고 해는 더럽히지 않는다. 이름 하나니, 선남자야, 이것은 세간의 뜻을 이름 하거니와, 연꽃은 곧 여래요, 더럽히지 않음은 여래가 세간의 여덟 가지 법에 더럽히지 아니함이니 그러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세간해라 하느니라. 또 세간해는 부처님과 보살들을 세간해라 이름 하나니, 왜냐하면 부처님과 보살들은 세간을 보는 까닭으로 세간해라 이름 하느니라. 선남자야, 마치 밥으로 인하여 생명을 보존하므로 밥을 이름 하여 생명이라 하듯이, 부처님과 보살도 그와 같아서, 세간을 보는 까닭으로 세간해라 이름 하느니라. 어찌하여 무상사(無上士)라 하는가. 상사(上士)라는 말은 끊는다는 뜻이요, 끊을 것이 없으므로 무상사라 이름 하나니, 부처님 세존은 번뇌가 없으므로 끊을 것이 없고, 그러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무상사라 하느니라. 또 상사는 다툰다는 뜻이요, 무상사는 다툼이 없다는 것이니, 여래는 다툼이 없으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무상사라 하느니라. 또 상사는 말을 깨뜨릴 수 있음이요, 무상사는 말을 깨뜨릴 수 없음이니, 여래가 말한 것은 모든 중생들이 깨뜨릴 수 없으므로 부처님을 이름 하여 무상사라 하느니라. 또 상사는 윗자리라 이름하고, 무상사는 위가 없는 자리라 이름하니, 삼세의 부처님들은 다시 그보다 지나갈 이가 없으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무상사라 하느니라. 상(上)은 새것이요 사(士)는 낡은 것이니, 부처님 세존은 대열반을 체득하여 새것도 없고 낡은 것도 없으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무상사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조어장부(調御丈夫)라 하는가. 자기가 이미 장부(丈夫)인데 다시 장부를 조복 어거[調御]라 하는 것이니, 선남자야, 여래는 실로는 장부도 아니고 장부 아닌 것도 아니지만, 장부를 조복 어거하므로 여래를 이름하여 조어장부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모든 남자나 여인이 네 가지 법을 갖추면 장부라 이름하나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선지식이요, 둘째는 능히 법을 듣고, 셋째는 뜻을 생각하고, 넷째는 말한 대로 수행함이니라. 선남자야, 남자나 여인이나 이 네 가지 법을 갖추면 장부라 이름하려니와 선남자야, 남자라도 이 네 가지 법이 없으면 장부라 이름하니 못하나니, 왜냐하면 몸은 비록 장부나 행동은 짐승과 같기 때문이니라. 여래는 남자와 여인을 조복하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조어장부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말을 모는 데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털에 닿고, 둘째는 가죽에 닿고, 셋째는 살에 닿고, 넷째는 뼈에 닿음이니라. 닿는 대로 따라서 어거하는 이의 뜻에 맞게 하느니라. 여래도 그러하여 네 가지 법으로 중생을 조복하나니, 첫째는 나는 일을 말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게 하나니, 마치 털에 닿게 하여 모는 이의 뜻에 맞게 함이요, 둘째는 나고 늙는 일을 말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게 하나니, 털과 가죽에 닿게 하여 모는 이의 뜻에 맞게 함이요, 셋째는 나고 늙고 병드는 일을 말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게 하나니, 털과 가죽과 살에 닿게 하여 모는 이의 뜻에 맞게 함이요, 넷째는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을 말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받게 함이니, 털과 가죽과 살과 뼈에 닿게 하여 모는 이의 뜻에 맞게 함이니라. 선남자야, 말을 모는 이가 말을 조복함에는 결정함이 없지만, 여래 세존이 중생을 조복함에는 반드시 결정하여 허망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부처님을 이름 하여 조어장부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천인사(天人師)라 하는가? 사(師)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착하게 가르침이요, 둘째는 나쁘게 가르침이니라. 부처님과 보살은 항상 착한 법으로 중생들을 가르치나니, 무엇을 착한 법이라 하는가.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선이니, 부처님과 보살이 중생을 가르칠 때에 이러한 말을 하느니라. '선남자야, 너는 마땅히 몸으로 짓는 나쁜 업을 여의어야 하나니, 왜냐하면 몸으로 짓는 나쁜 업을 여의면, 해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 법으로 저를 가르치거니와, 만일 이 나쁜 업을 여의고도 해탈을 얻을 수 없다면, 너로 하여금 멀리 여의라 하지 아니하리라.' 만일 중생들이 나쁜 업을 여의고도 세 나쁜 갈래에 떨어진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며, 멀리 여윔으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대열반을 얻게 되나니, 그러므로 부처님과 보살이 항상 이 법으로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입과 뜻으로 짓는 업도 그와 같나니, 그러므로 부처를 이름하여 위없는 스승[無上師]이라 하느니라. 또 예전에 얻지 못하였던 도를 지금 얻었으므로 얻은 도를 중생에게 말하며, 본래는 깨끗한 행을 닦지 못하였다가 지금에는 닦았으므로 자기의 닦은 것으로 중생에게 말하며, 스스로 무명을 깨뜨렸으므로 중생을 위하여 무명을 깨뜨리게 하며, 스스로 깨끗한 눈을 얻었으므로 다시 중생을 위하여 어두운 눈을 제하고 깨끗한 눈을 얻게 하며, 스스로 두 가지 이치[二諦]를 알고 다시 중생을 위하여 두 가지 이치를 말하며, 스스로 해탈하고 중생을 위하여 해탈하는 법을 말하며, 스스로 가없는 생사의 강을 건너고 중생들로 하여금 건너게 하며, 자기가 두려움 없음을 얻고 중생들로 하여금 두려움이 없게 하며, 자기가 열반을 얻고 또 중새들에게 대열반을 연설하므로 부처를 이름 하여 위없는 스승이라 하느니라. 천(天)은 낮이라 이름 하나니, 천상은 낮이 길고 밤이 짧으므로 천이라 하느니라. 또 천은 근심이 없다는 뜻이니, 항상 쾌락을 받으므로 천이라 하느니라. 또 천은 등불이라 하나니, 컴컴한 어둠을 깨뜨리고 밝게 하므로 천이라 하며, 또 나쁜 업의 어둠을 깨뜨리고 선한 업을 얻어 천상에 태어나게 하므로 천이라 하느니라. 또 천은 길하다는 뜻이니, 길상이므로 천이라 하느니라. 또 천은 해라는 뜻이며, 해는 광명이 있으므로 해를 이름 하여 천이라 하나니, 이런 뜻으로 천이라 하느니라. 인(人)이라 함은 은혜가 많다는 뜻이며, 또 인은 몸과 입이 부드럽다는 것이며, 또 인은 교만이 있다 이름하며, 또 인은 교만을 깨뜨린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부처님이 모든 중생에게 위없는 스승이 되지만 경전에서 천인사라 말하였으니, 왜냐하면 선남자야, 모든 중생 중에 천과 사람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낼 수 있으며, 10선업을 닦아서 수다원 ․ 사다함 ․ 아나함 ․ 아라한과와 벽지불의 도를 얻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부처님을 이름 하여 천인사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불(佛)이라 하는가. 불(佛)은 깨닫는다는 뜻이니 스스로 깨닫고 남도 깨닫게 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야, 마치 도둑이 주인이 있는 줄을 알면 당황하여 어찌할 수 없듯이, 보살마하살도 한량없는 온갖 번뇌를 깨달았으며 깨달은 뒤에는 번뇌로 하여금 어찌할 수 없게 하나니, 그러므로 불이라 하며, 깨달았으므로 나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고 죽지도 않나니, 그러므로 불이라 이름 하느니라. 바가바[세존, 世尊]라는 것은 '바가'는 깨뜨린다는 뜻이요, '바'는 번뇌라는 뜻이니, 번뇌를 능히 깨뜨리므로 바가바라 하느니라. 또 모든 선한 법을 성취하는 까닭이며, 또 모든 법의 뜻을 잘 아는 까닭이며, 큰 공덕이 있어 이길 이가 없는 까닭이며, 또 한량없는 아승기겁에 여근(女根)을 받지 않은[吐] 까닭이니라. 선남자야, 남자나 여인이 어떻게 부처님을 생각하면, 다니거나 섰거나 앉거나 눕거나, 낮에나 밤에나 밝거나 어둡거나 간에 항상 여의지 않고 부처님 세존을 보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어찌하여 여래 ․ 응공 ․ 정변지, 나아가 바가바[세존]라 이름 하여, 이렇게 한량없는 공덕과 큰 이름이 있는가.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옛적 한량없는 아승기겁에, 부모와 화상과 스승들과 상좌(上座)와 장로에게 공경하였으며, 한량없는 겁 동안에 중생들을 위하여 항상 보시를 하고 계율을 가지고 인욕을 익히고 부지런히 정진하고, 선정과 지혜와 대자(大慈)와 대비(大悲)와 대희(大 喜)와 대사(大捨)를 행하였으므로 지금 32상과 80종호의 금강 같은 몸을 얻었느니라. 또 보살이 옛적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에 신심[信]과 생각[念]과 정진[進]과 선정[定]과 지혜[慧]의 근본[五根]을 닦았으며, 여러 스님들을 공경하고 공양하였으며, 항상 법의 이익을 위하였고 음식의 이익을 위하지 않았느니라. 보살이 12부경을 가지며 읽으며 외우는 것은 항상 중생을 위하여 해탈과 편안함과 쾌락함을 얻게 하려는 것이요, 자기를 위함이 아니니, 왜냐하면 보살은 항상 출세간 마음, 출가한 마음, 함이 없는 마음, 다툼이 없는 마음, 때[구예垢濊]가 없는 마음, 속박이 없는 마음, 집착이 없는 마음, 덮임이 없는 마음, 무기(無記)가 없는 마음, 생사가 없는 마음, 의심이 없는 마음, 탐욕이 없는 마음, 성냄이 없는 마음, 어리석음 없는 마음, 교만이 없는 마음, 더러움이 없는 마음, 번뇌가 없는 마음, 괴로움이 없는 마음, 한량이 없는 마음, 넓고 큰마음, 허공 같은 마음, 없는 마음, 없음이 없는 마음[無無心], 조복한 마음, 보호하지 않는 마음, 숨김이 없는 마음, 세간이 없는 마음, 항상 정한 마음[常定心], 항상 닦는 마음, 항상 해탈한 마음, 갚음이 없는 마음, 서원이 없는 마음, 잘 원하는 마음, 잘못이 없는 마음, 부드러운 마음, 머물지 않는 마음, 자재한 마음, 무루(無漏)한 마음, 제일의(第一義) 마음, 물러가지 않는 마음, 무상한 마음, 정직한 마음, 아첨이 없는 마음, 순전히 선한 마음, 다소 없는 마음[無多少心], 견고함이 없는 마음, 범부가 없는 마음, 성문이 없는 마음, 연각이 없는 마음, 잘 아는 마음, 계를 아는 마음, 생기를 계를 아는 마음, 머무는 계를 아는 마음, 자재한 계의 마음을 닦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지금에 10력(十力)과 4무소외(四無所畏)와 3념처와 항상 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함[常樂我淨 ]을 얻은 것이니, 그러므로 여래, 나아가 바가바[세존]라 일컫는 것이다. (열반경1권 p382~389, 동국역경원, 이운허) 淨靜정정: 맑고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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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0, 미소향기.../ 미소향기 비단결 보드라운 햇살 아래 향기고운 바람은 또 장난을 치며 동무하여 같이 놀자며 자꾸 옷깃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동산에는 새들의 노래와 물 흐르는 소리 꽃들의 향기가 어울려서 천상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느 고운 이의 청정의 마음자리에도 봄은 도래하여 움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삼매 가는 이의 마음자리 한 송이 붉은 연꽃 피어나면 가만히 향기고운 미소가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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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9, 선물.../ 미소향기 밝게 웃을 수 있는 이 여유와 같이 웃음 나눌 수 있는 인연들 있음을.. 자비의 가르침을 손수 깨워주시는 세존님과 청정한 삼보를 수호하시는 제불보살님들과 항상 지켜봐 주시는 스님들과 선지식들에게 항상 손잡고 회향할 수 있는 불자님들 만남을... 언제라도 벗으로, 인연으로 함께 해 주시는 正善仙의 따뜻한 손길 잡을 수 있음이.. 가슴을 열면 안겨오는 나의 아이들과 부모형제자매 친지 벗 이웃 모든 인연들 있음을... 참으로 고맙고 다행한 하늘의 선물이다. 다 겁 생을 통하여 내게 주어진 이 소중한 인연들과 정을 나누며 삼생의 많은 인연들과 손을 잡고 회향하면서 불도를 성취하여 일체제불에 공양 올리며 서방극락정토 왕생을 축원하는 것이랍니다. 원공제중생 왕생안락국 이생 참회하며 회향하면서 마음에 간직하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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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8, 꿈속에서 해원하다.../ 미소향기 어느 공간에 듭니다. 끈적끈적한 흙탕물 같은 소용돌이에는 누군가의 다급하고 애타는 손짓으로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발버둥하며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을 염하며 저이를 구하고자 합니다. 힘을 주소서라며 손을 내밀어 소용돌이에서 그를 끌어 올립니다. 그런데 그의 다리를 잡고 누군가가 매달려 있습니다. 또 그를 끌어 올립니다. 또 그의 다리를 잡고 누군가가 매달려 있기를 계속합니다. 많은 이들을 끌어 올려 주며 또 끌어올리기를... 그렇게 자꾸 하다 보니 힘이 부칩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님 도와주세요. 라며 염하며 저 소용돌이를 멈추게 해 주십시오,라며 염하니 금 새 소용돌이가 멈추는데 천 길 낭떠러지 아래에는 마치 칡넝쿨에 매달린 이파리같이 사람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칡넝쿨을 걷어서 아래로 내주면서 주변에 있는 이들을 보며 외칩니다. 저들을 올라올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여러 갈래의 줄을 늘어뜨려서 사람들을 구해냅니다. 일체중생들 제도하여 일시에 성불하리라는 저의 회향발원심을 감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인도합니다. 천수천안 관세음의 자비로운 손길로 저들을 서방극락정토로 인도해 주소서라며 기도합니다. 가만히 합장하여 관세음을 부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 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 관세음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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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7, 댕그랑댕그랑.../ 미소향기 댕그랑 댕그랑.. 임께로 다가서는 마음이련가. 간절함으로 부르는 축원의 노랫소리이려나. 선바람 한 줄기 가만히 다가와서 손 내밀면 떨리는 목소리로 화답하는 청아한 노랫소리.. 댕그랑 댕그랑... 정겨운 노랫소리에 취하여 청풍의 걸어가시는 신명난 저 춤사위를 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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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6, 백학.../ 미소향기 푸른 솔 너른 가지에 노니는 고고한 학의 자태 보소. 긴 목을 내 저으며 벗을 불러 아침 인사 건네고 날개깃 퍼덕이며 사위를 두루 정리를 하시는구려. 청송 위에 백학이라. 선계의 한 경계를 재현 하는 듯하니. 여기가 신선의 고향이련가. 미륵불 머무시는 도솔천 경계이려나. 솔바람 가벼이 여의어도 고고하신 저 백학의 자태를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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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5, 개경게.../ 미소향기 개경게 (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意) 위없이 심히 깊은 미묘한 법을 백천만겁 지난들 어찌 만나리. 제가 이제 보고 듣고 받아 지니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아 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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