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으로 보다보면.. / 미소향기 지행 세상을 보는 눈이란 내가 처한 상황으로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의 표현이다. 마음은 항상 맑은 날이지만, 때때로 칠흑 같은 어둠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긍정의 눈으로 보게 되면 부족해 보이는 그 감정들도 점점 여유로 다가오기도 하거니와 사는 동안 쌓여진 서운한 감정들도 여하에 따라 오히려 미소를 자아내기도 한다네. 또한 부정의 눈으로 보는 것은 부족하지 않은 것에도 마냥 모자라다 안달을 하게 되고 그래서 남의 떡이 더 크게만 보이기도 한다네. 그러함에 어찌 마음에 여유를 갖게 되겠는가. 세상의 행복이란 여유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만함., 웬만함., 이정도면.. 하는 긍정하는 여유를 갖는 것에서부터.. 여유를 일구는 마음에서는 내가 가진 것에서 만족하는 여유로움 때로는 이웃사랑의 마음도 생겨나고 선한 미소를 끊임없이 창조해 내기도 하리라.. 그래서 부자란 모자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현제의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이다. 그러함에 마음의 여유라면..모두가 부러움 없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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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웃고 있는 그림자 / 미소향기 지행 허무의 그림자 하나 두 손을 곱게 모우고 걸어 가야할 길을 내게 물어온다. 거리마다 쌓인 불신과 분노 그 측은의 잔흔 속을 헤집고 여유마저 잊은 채로 길을 헤맨다. 그림자 일렁이는 그 길에도.. 해원의 맑은 바람이 분다. 보도위에 드리워진 햇살을 쓸면서.. 뽀얗게 가려진 시야를 해맑은 감로향기 날리며 살포시 쓸어주는 향기바람이 분다. 고요, 시공을 잊은 그 이의 하얗게 빛바랜 머릿결 위로 금빛 석양은 살포시 내려앉았고.. 길게 드리워진 하늘, 그 휘장을 걷어낸 구름 사이로 빙그레 웃고 있는 그림자 하나를 만난다.. 날마다 좋은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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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上道人의 간절함 / 미소향기 물은 흘러 대해를 이루고 안도의 환희바람 절로 정겨워 찰랑이며 노래하는 저 은빛물결의 춤사위 끊임없으라. 붉게 타는 석양빛 받아 금빛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이 자유로움을 그 누가 알리요, 고요 속으로 녹아드는 이 흥취를.. 석양 지는 실안바다에는 금빛노을로 천상 가는 길을 열어주면.. 빛 중의 빛은 자금광명이요. 어리는 것은 이내 마음이라 하려네.. 하루의 소임을 다한 석양의 그 숙연함으로 갈아입는 붉은 옷자락 끊임없는 동행의 금빛구름들은.. 지리연하선경으로 하나 둘 모여들더니.. 금빛노을 살포시 펼쳐놓고 하늘 오르는 계단을 드리우고 서방정토 가는 길을 열어주시어.. 靈山의 그 會上을 예서 시연하시누나. 고요인의 합장 사이로.. 겁의 시공이 찰나 간에 스미는 듯.. 불사르는 석양노을 그 앞에 서면 지상도인의 간절함은 붉은 노을로 화한답니다.. 날마다 좋은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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村老의 하루 / 미소향기 지행 대저 분노하지 않으니 절로 평온으로 옷을 갈아입는 일상.. 이것저것 굳이 분별하지 않으니 폭풍우 앞에서도 그저 고요할 뿐이라. 느긋한 촌로의 사는 모습 입새사이 흘러가는 향기바람 아니려나. 안달이요, 복달이요, 그런 것, 굳이 내 알바 아니라며 웃는.. 내리는 햇살로 웃음 만들고 옷깃 헤집는 바람으로 노래하나니 탐심 하나 살포시 벗어놓고 햇살 품은 바람의 미소 벗하여 가노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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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그대 있음으로 / 미소향기 지행 흔들리는 것은 뉘 마음인가. 빈자리에 매달리는 허깨비 그 과장의 불놀이 멈추는 지름길. 바람 앞에 굳이 잔잔함을 취하시려는가. 한 가닥 의식 가다듬어 찾아드는 그 태허의 하늘가에는.. 바람이 그려놓은 풍경화 한 점 반달이 흐르는 길목에 비스듬히 걸리었고. 此岸차안과 彼岸피안을 오가며 한 호흡 숨결로 찾아드는 삼매길에는.. 나누며 깨우니 절로 신명이 되고 마음에 담아두니 고요함이 되느니라. 돌아와 자리한 지금 찬란한 기억 속의 아쉬움 하나 어제를 반성하며 눈을 감으니 내 마음, 그 우주에는 너로 가득하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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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안녕을

天地의 安寧을 빌며.. / 미소향기 연분홍 진달래 꽃빛 싣고 청록파도 넘실대며 흐르는 산마루 저어기 산허리 얼추 넘어 청솔가지에 산안개 사뿐히 걸리면 탐스레 익은 붉은 해는 산봉을 감싸며 환희로 솟구친다. 스르르 밀려드는 애틋함 한 둘 가슴에 안아보는 서원의 시각이면 붉게 여민 눈시울도 덩달아 하늘 강으로 어김없이 흐르는 것을... 어제의 언약 가만히 떠올리며 天地宇宙의 安寧을 가슴으로 말한다. 지난 일기 중에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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充滿충만의 江에는../ 미소향기 지행 내 안으로 둥그렇게 달은 뜨고 천길 우주를 그윽이 비취고 있는데 비단물결 흐르는 그 우주바다에는 무심을 낚는 이의 그리움의 노래 금빛 일렁이는 물결 위로 춤을 춘단다. 한 시공 묶인 틈새 열어젖히고 영겁의 그리움을 찾아들다 말고.. 새어드는 밤바람의 조심스런 기척 팔 벌려 가만히 틈새를 여며주며 염려의 마음 하나 가만히 걸어주었더라.. 누구를 위한 그리움의 여운인가. 칠흑의 어둠을 누르며 달은 솟구치는데 별무리의 합창 들으며 흐르다보니 이미 젖어버린 고요의 강으로 내 가득함은 흘러 如如여여향기로 화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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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흐르는 길에는..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의 강은 흐르고 흘러서 우주 끝 어디만큼 흘러왔는가. 어제의 약속, 그 길을 찾아 땀으로 일구며 찾아드는 구도의 길 송림 사이 불던 선바람도 뉘 그리움 가득 싣고서 따라나서고. 푸른 하늘에 걸린 흰 구름이랑 평화로이 흐르는 옛 고향 가는 길이네. 적막을 일구는 그리움들로 뭉게구름 천만송이 꽃을 피워주시나. 마음 흘러가는 그곳에는 어느 그리움 하나 빙그레 웃고 있네. 삼매 가는 길에 손 내밀어 천진의 그 마음과 손잡고 흘러가고 싶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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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득함이라../ 미소향기 지행 강은 흘러 은하를 이루었고 바퀴 없는 수레 구름 속에 잠겼어라. 딱따구리 둥지 짓는 저 소리 고요 선경을 울리는 목탁소리려니. 봄 산의 꿩 노래 소리는 천상의 문 활짝 열어젖히는 소리 같구나. 이렇게 꽃은 원 없이 피어나고 앞 다퉈 미소하며 향기 날리는 날.. 누군가 청정의 도를 물어오거든 이미 가득함이라 일러도 좋으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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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㓦남백(㓦 다스릴 백) / 미소향기 지행 바람이 천지를 유주하고 세속에 얽매이지 않으니 그것은 하늘의 마음이어라. 천지를 아우르며 웃는 이여! 고요성정은 바다를 이루었고 한 마음 흘러서 은하로 흐르네. 태허를 쓸며가는 손길 따라 여명으로 맑아오는 천지우주에는‘ 고운 이의 미소향기 날리는 것을... 하늘로부터 명명한 남백이여. 우주삼라를 그대 품에 안으며 손에 손을 잡고 하나 되기를... 먼 시공을 흘러온 우리 밝게 웃음 웃는 하늘신인의 자태로.. 우리함께 그 나라에 들기를 서원하노라. 南㓦남백스승께서 나려주심 도호입니다. 하늘의 신명으로 살아가라시며, 삼라만상 제 인연들을 살피어 하늘에 들라시며 무언의 약속으로 내려주신 도호입니다. 지상의 인연들 깨우는 신령의 자태로 그렇게 할 일 다 한 이의 여유로움으로 창공 가득히 무지개다리 걸어놓고 신인합일 자금광명신명 입신으로 불토의 일체 인연들과 삼세인연들을 모두 자성불의 금신을 이루어 천상으로 인도하여 걸어가게 하옵소서..._()_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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