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4, 눈물이 없는 이는 말하네... 미소향기 지행 한 점 구름의 걸음으로.. 세파를 초월하고 천지의 명을 알다보면 사사로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네. 통한 자 거리낌 없나니 비록 남루한 옷을 걸쳐도 마음에 고요를 담아두는 이는 바람이 부는 연유를 알기 때문이라네. 비운 듯이 가벼이 아만을 버릴 수 있는 이라면 굳이 세속에 얽매어서 스스로 수족을 메고 싶지 않을 뿐이라. 하늘의 명을 받드는 이는 굳이 명예에서 햇살인 듯 자유롭고 허상에 얽매임이 없으니 자유자제로 노니는 향기바람 같은 것이네. 잦은 눈물이 없다며 그를 굳이 탓하지 마시게. 하늘의 천둥으로 울어도 보았고 땅을 덮는 홍수 되어 울어보기도 했었어라. 세속을 초월하고 천지간의 천명으로 살다보면 죽고 사는 일에 자연스러워서 사사로이 두 마음을 두지 않기 때문이란다. 어둠을 보면서는 측음지심이 우러나고 밝고 아름다움을 보면 축원으로 웃어주고 안타까움을 보다보면 절로 해원의 손짓인데 고운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는 손길에는 눈시울을 적십니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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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3, 비길 바 없으니../ 미소향기 지행 어디에 견주어도 허허로운 웃음소리 뿐 들고나는 저 바람이 벗하자며 쉬이 놀려오고 흘러가는 저 물이 같이 가자며 노래를 불러주시네. 촌로의 사는 모습 봄날의 아지랑이마냥 오고감인 것을.. 일체를 벗어나 바람이 되어 무심마저 잊었으니 절로 가벼워라. 펼치니 팔만사천 무상의 갈래.. 모여들어 다시 하나가 됨을 아느니.. 그대들이여! 무얼 찾느라 저리 바쁘신가... 가을은 이미 익었는가. 나직이 속삭이는 국화향이 감미롭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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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2, 하늘과 땅 / 미소향기 지행 하늘은 대가 없이 나를 포근히 안아주시었고 땅은 아무 바램도 없이 모자람 없이 길러 주시었네. 부모님의 은혜 정으로 낳아 기르셨으니 하늘은 나의 아버지요, 땅은 곧 나의 어머니시라. 세상에 이만한 은혜 어디에 비길 바 있으리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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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1, 밝음 / 미소향기 지행 천상천하를 비취면서도 과히 그 밝음을 내세우지 않으니 삼라만상을 능히 보듬으며 결코 공을 탐하지 않는 여유라네. 누리를 안으면서도 그 품을 너와 견줄 이 없는데 밝음으로 따르는 신명의 향기. 그저 향기로 날리는 蓮香 같아서.. 밝음으로 따르는 그림자라서 굳이 그를 책한 들 무슨 소용인가. 밝지만 이름이 없고 우주 삼라만상을 이롭게 하니 보는 이, 듣는 이로 하여금 모두 편안히 미소를 짓게 한다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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