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0, 고요의 그대 있음으로 / 미소향기 지행 흔들리는 것은 뉘 마음인가. 빈자리에 매달리는 허깨비 그 과장의 불놀이 멈추는 지름길. 바람 앞에 굳이 잔잔함을 취하시려는가. 한 가닥 의식 가다듬어 찾아드는 그 태허의 하늘가에는.. 바람이 그려놓은 풍경화 한 점 반달이 흐르는 길목에 비스듬히 걸리었고. 此岸차안과 彼岸피안을 오가며 한 호흡 숨결로 찾아드는 삼매길에는.. 나누며 깨우니 절로 신명이 되고 마음에 담아두니 고요함이 되느니라. 돌아와 자리한 지금 찬란한 기억 속의 아쉬움 하나 어제를 반성하며 눈을 감으니 내 마음, 그 우주에는 너로 가득하여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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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9, 고요한 동행 / 남 백 천둥소리 우뢰소리 혼돈의 강물은 천지를 쓸어도 고요히 흐르는 신명의 숨결 잠든 우주를 깨우며 잘도 흐르고 비바람 몰아치고 태풍이 휩쓰는 그 험한 길에도 마음이 고요한 이는 절로 무심의 공간을 가고 온다 했었네. 내가 나를 아느니 아무른 마음 쏠림 일지 않으니 한 숨결 흘러서 피안 가는 여행길 절로 즐겁지 아니한가. 천지를 그윽함으로 손을 잡고 봄 오는 동산을 미쁘게 오르는 길 그대의 방긋 미소 벗하여 가는 세상에 둘도 없는 고요의 여행이 펼쳐진다네. 바람이 불어 더욱 향긋하고 벗이여 그대 있어 더욱 신명 나는 여정 무심을 벗 삼아 가는 걸음 여한 없는 신명의 삶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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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8, 해맑게 웃음 웃는 마음에 /남 백 해맑게 웃음 웃으며 가는 길에 옷깃을 당기며 앞서 가는 바람 솔가지 사이로 내리는 햇살조각 그 뉘의 마음자리 녹아드는 물소리 천지의 미쁜 강은 고요를 지키며 안으로, 안으로 끊임없이 흘러들고 마음의 평정 누르며 어느새 무심이 되는가. 더함도 덜함도 없는 마음에 달은 뜨고 또 지고 순환을 이루는데. 별은 흐르고 그렇게 지는 길 하나 둘 너와 나의 겹쳐진 영상들이 오롯이 하나의 파노라마로 되살아나도 고요의 미소 하나로 대신하는 대자대비 무한의 그대의 마음 아닌가. 깨우면 그가 바로 신명의 부처 알고 나면 밝음의 그윽한 빛이더라. 신명으로 사는 길은 절로 신나고 함께 하니 즐거움은 향기로운데 부족함 없는 여유의 샘 끊임없나니 보고 듣고 느끼는 이런 자유의 경계 마음을 찾은 이의 즐거움이라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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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7, 부처의 손길 2013. 5. 17. / 남 백 짙은 안개 끝없는 미궁 속을 끝없이 헤매는 무명의 걸음걸음 선바람 앞세워 하나 둘 지워가며 밝음의 햇살로 어루만지는 그 손길이여 해맑은 빛은 흘러 어둠을 지우며 우주의 아침은 그렇게 열리었고 마음으로 함께한 慈悲의 빛이여 그것은 여명으로 열어가는 사랑의 하늘 無明의 存在에게 무변의 진리를.. 돌고 도는 윤회, 한낱 꿈 깨우라며. 무욕의 길 앞서 열어 주시니 저마다 찾아드는 본래의 마음자리 허무의 가려진 장막을 걷어내며 영겁의 어둠을 하나 둘 밀쳐내나니 금강의 굳은 의지는 햇살이 되고 보살의 천진미소에 밝은 달은 솟구치는가. 지혜의 수레는 끊임없이 돌고 돌아 우주의 끝 어디라도 어김없이 흘러들건만 소리 없이 새어드는 광명의 빛 존재와 존재의 마음을 적시는 빛이여.. 오늘은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한 마음 돌이켜 하늘이 되는 길 밝음으로 내리는 자비심 가득 싣고 무명 중생 제도하며 고요히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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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6, 如如心 / 남 백 如如하게 흘러가는 저 물도 내 마음 같아서 고요로 녹아드는 의식은 흘러 우주를 잠 재우고 내 마음 하늘에는 밝은 달은 거침없이 흐르나니 상념마져 사라진 그곳 그윽한 미소는 향기가 되는가. 너와 나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그리움 뿐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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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5, 바람에 날리는 마음/ 남 백 한 겹 두 겹 희뿌연 안개 날리는 강 기다림을 다한 이의 금빛 염원 흐르고 흘러 졸린 눈을 껌뻑이며 밭을 갈고 있는 황소의 뿔 끝 흰 구름 흐르는 푸른 하늘 그 초원에 살며시 마음 내려놓으며 초점을 맞춘다. 긴 기다림으로 인내의 도를 배웠고 심고의 아릿함을 미소로 대신 나누며 내게 남은 한 가닥 푸른 신심 가만히 꺼내어 금빛 햇살에 곱게 말리어 저어기 흰 구름에 살짝 걸어두려니 바람 흘러 구름 가는대로 떠도는 이 마음 그대, 그대는 아시는지요. 계곡의 솔바람 그 淨靜을 닮아버렸나. 내 마음 무엇에도 걸림 없이 자유롭기만 한데.. 지난 시공 그 애릿한 흔적 하나를. 살포시 어루만지다 눈시울 붉히는 사연 하늘을 알아버린 연유랍니다. 우주를 떠도는 자유의 바람 함께 날리는 것은 뉘 마음의 바람이련가요. 가슴은 이미 고요 속의 고요를 알았고 긴 그리움은 허공중의 허공임을 아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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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4, 봄은 무르익고.. / 남 백 봄이 한창 익어가는 그 길목에는 노랗게 얼굴 내밀고 미소 짓는 민들레의 고운 미소 그 향이 곱고 누굴 애타게 기다리는가. 찔레꽃 아씨의 수줍은 바램으로 가만히 손 흔드는 그 한적한 강가에는 저만치 멈춰선 강물 언저리에는 안개 가만히 피어 날리는 사이로 백로 한 쌍 한가로이 무심을 낚고 있다. 하늘 녹아 더욱 푸른 물 위에 긴 그리움의 시를 그려놓는 실바람 일렁이는 파문의 레코드는 노래를 하고 仙客의 시린 가슴 저미는 봄날 향기에 취한 나비 나려앉은 자리에 맑은 햇살 하나가 빙그레 웃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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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3, 그 호수에는. / 남 백 정으로 흐르는 마음, 그 호수에는 겁과 겁을 잇는 안개의 노래 잔잔히 걸리었고 내 마음에 아롱지는 그리움 하나를 꺼내들다가 눈시울 붉히는 사연 너는 아는가. 살랑 춤을 부추기는 봄바람의 장난어린 심보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잔잔한 묵언의 호수 간밤의 이슬 소곤소곤 긴 이야기로 채우는 가슴에는 그 뉘의 고운 미소는 물결이 된다네. 여명을 반기는 산까치 노래 우주의 아침은 환희로 열리는데 호수는 햇살 받아 금빛 춤을 추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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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2, 덕이란../ 남 백 덕이란 딱히 누구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가벼움을 안겨 주고 여유를 찾아 주는 것이니. 베풀고도 충만해지는 것은 나누는 이의 즐거움이라. 주었으니 받아야 하는 것은 장사꾼의 잇속 챙기기 주었으되 원망 받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덕이라 할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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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1, 선이란 이런 것이니../ 남 백 홀로 오솔길 걸어 보았는가. 밀려오는 산안개에 휩싸여 갈 길 잃고 헤맬 때 꽤 많았었지. 불어오는 선바람 한 줄기에 가는 길을 물어 본적 있었는가. 앞서서 열어주는 고마운 손길 그대 아는가. 누구라도 힘든 날 있었으리라. 그 어느 존재가 어렵게 청을 해 오거든 내 가진 능력만큼만 나누어 도와주어라. 선의 씨앗을 정성들여 심는 바탕 움이 트고 싹이 돋고 꽃을 피우니 그대에게서 비롯한 향기가 아니려나. 선이란 굳이 이러니 저러니 할것 없이 안개 밀쳐내어 길을 일러주는 손짓이요, 힘든 이의 짐 하나 나누어 들어주는 것이라네. 선의 의미 아무데서나 찾지 마라. 선근을 심는 일은 세상 속 어디라도 그대를 항상 기다리고 있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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