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3, 화해하며 사랑하며 / 미소향기 지행 물과 젖이 녹아들어 생명을 살리는 피가 되고 살이 되듯이 화해란 줄기줄기 모여들어 바다를 일구는 과정 진리를 추구하는 이에겐 우주와 같은 편안한 삶이 꽃을 피운다. 여명이 내리는 산하에는 분명코 밝은 아침이 열리는 법이니라. 선지자의 영글어 버린 웃음소리 이 산 저 골짜기에 금빛 광명으로 웃고 있다.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92, 미소  (0) 2015.04.13
3184, 마음그릇에는..  (0) 2015.04.13
3182, 愛慾애욕  (0) 2015.04.13
3181, 선가의 노래  (0) 2015.04.13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0) 2015.02.03


182, 愛慾애욕/ 미소향기 지행 사랑을 구하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소망이다. 그러나 그것도 지나치면 번뇌의 싹이 트고 줄기가 된다했네. 그로서 죄악의 잎이 돋고 어둠의 열매가 맺기도 하거니와 아무리 많은 선행공덕도 애욕의 혓바닥이 지나가면 그로서 사라지고 만다. 애욕으로 낚시를 하는 이는 참으로 건지기 어려운 불행을 자아낸다. 마음의 허기는 애욕의 탐착에서 오는 것 때때로 괴롭고 힘든 삶을 선물하기도 한다. 이 어리석음을 어이 치유하나. 애욕을 일구는 번뇌의 물결 밝은 선지식으로 단단히 옷을 입고 밝음의 신심으로 어둠을 불살라 버리고 청정 바람으로 채울지니 불심의 힘으로 애욕에서 자유로움을 찾느니라.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84, 마음그릇에는..  (0) 2015.04.13
3183, 화해하며 사랑하며  (0) 2015.04.13
3181, 선가의 노래  (0) 2015.04.13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0) 2015.02.03
3179, 선심  (0) 2015.02.03


3181, 선가의 노래 / 미소향기 지행 칠흑의 공간 그 어둠을 가르며 새벽노을로 금빛 주단을 깔아주면 혼돈이 가라앉은 휑한 대지위에도 운명의 맥박소리 청초한 아침을 열어줍니다. 걷어지는 어둠의 잔흔사이로 산안개들도 밝음 앞에 스르르 눈 뜨고 하나 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훌훌 날개깃 털고 먼 산을 넘어갑니다. 그 시각 내 마음 가려진 안개들도 하나 둘 휘장을 걷어내며 새벽을 맞이하는 가슴과 가슴을 타고 흐르는 노래 싱그란 물소리가 됩니다. 선승의 염불소리 나직이 들리는 아침 봄 향기에 실려 온 이름 모를 산새의 노래 어제의 빈 공허를 그윽하게 채워가는 걸음걸음 고요공간을 찾아들어 안온의 삼매를 흐른답니다. 나를 깨우는 청정노래 파도 되어 일렁이고 반야지혜 일구는 그 마음바다에 잠겨들면 신묘장구대다라니의 파도 수평선을 넘나들고 대자대비 깊고도 오묘한 그 가르침을 마음으로 받는다..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83, 화해하며 사랑하며  (0) 2015.04.13
3182, 愛慾애욕  (0) 2015.04.13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0) 2015.02.03
3179, 선심  (0) 2015.02.03
3178, 푸른 풀밭에서  (0) 2015.02.03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 미소향기 지행 초승달 가냘픈 웃음 날리는 길 밤별이 지나는 먼 기억의 자리마다 내 그리움을 하나 둘 엮어서 그대 창에 살짝궁 몰래 걸어두었더니 애틋한 봄바람의 신명 난 장난질에 풍경소리 흥겨이 장단 맞추어 춤을 춘다. 은하의 푸른 호수 빤짝거리고 그 뉘가 뿌려 놓은 그리움의 흔적인가. 하얗게 빛이 바랜 그리움 하나 그대 향한 내 마음에 하얀 별이 뜹니다. 동산 너머 길게 여명 빛을 따라서 여의무심 삼매를 깨우는 찰라 별이 진다. 가슴에서 가슴을 이어가는 정 애틋한 내 마음에 미쁜 너를 심어두고 비바람 막아서서 너를 지켜 가는데. 천상의 별무리는 어느새 청명한 이슬로 맺힙니다. 삼매를 깨우며..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82, 愛慾애욕  (0) 2015.04.13
3181, 선가의 노래  (0) 2015.04.13
3179, 선심  (0) 2015.02.03
3178, 푸른 풀밭에서  (0) 2015.02.03
3177, 솔바람 편에  (0) 2015.02.03


3179, 선심 / 미소향기 지행 아귀에서 도둑까지도 사랑 할 줄 아는 마음이라면 굳이 해탈이요, 정각이요 떠벌일 필요 없고 선이요, 악이요 분별할 필요 없다. 굳이 탐착하지 않음이 천진불의 순진한 자유 모여들어 하나를 이루는 대자대비의 넓은 바다 아닌가. 그 뉘의 마음바다 철썩이며 파도는 일고 있으되 분별을 놓으니 절로 고요함을 일구는데... 선을 쫒는 것은 극히 당연하지만 때로는 악을 포용하는 것도 선심의 가슴일진데.. 아귀에서 도둑까지 사랑 할 줄 아는 이 마음 대자대비의 순수한 그 마음이라..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81, 선가의 노래  (0) 2015.04.13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0) 2015.02.03
3178, 푸른 풀밭에서  (0) 2015.02.03
3177, 솔바람 편에  (0) 2015.02.03
3176, 신묘장구대다라니  (0) 2015.02.03


3178, 푸른 풀밭에서 / 미소향기 지행 더 넓은 창공에 무엇을 더 채워야 하랴. 내 마음의 텃밭에 또 무슨 꽃을 더 심어두랴. 파란창공 초원에 자유의 소를 놓아기르리라. 내 마음 풀밭에도 고삐 없는 소를 풀어놓으리라. 향기바람 가는대로 마음 길 따르는 구름으로 흐르리라.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80, 삼매를 깨우는 찰나  (0) 2015.02.03
3179, 선심  (0) 2015.02.03
3177, 솔바람 편에  (0) 2015.02.03
3176, 신묘장구대다라니  (0) 2015.02.03
3175, 새벽을 깨우는 미소  (0) 2015.02.03




솔바람 편에 / 미소향기 지행 한 모금 진기 끌어다가 가만히 마음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 겁 외의 벗을 불러다가 정겨이 향기 일군 감로차를 나누리라. 밀쳐 둔 이야기 들추어 한 줄 시를 지어 솔바람 편에 살며시 부쳐 드린다..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79, 선심  (0) 2015.02.03
3178, 푸른 풀밭에서  (0) 2015.02.03
3176, 신묘장구대다라니  (0) 2015.02.03
3175, 새벽을 깨우는 미소  (0) 2015.02.03
3174, 빈 잔에 담기는 이것은..  (0) 2015.02.03


3176, 신묘장구대다라니 / 미소향기 지행 천상을 휘돌아 내리는 선바람의 신명난 춤사위를 따라 인과의 노래 불러 제치는 여명이 일구는 노래는 아침을 열고 미타불의 고요미소 삼매 가는 길을 살펴 보듬고 회오리로 오르는 향연 따라 이미 우주로 녹아드는 걸음걸음 송림에 걸린 석양빛 닮은 반추하는 현생을 들여다보는 시각 피안으로 가는 구도의 길 그 삼매의 강에 나를 띄었으니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이의 진정한 기쁨을.. 겁 외의 넘쳐나는 평화로움을.. 이 걸림 없는 자유로움을 어이 알리요..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78, 푸른 풀밭에서  (0) 2015.02.03
3177, 솔바람 편에  (0) 2015.02.03
3175, 새벽을 깨우는 미소  (0) 2015.02.03
3174, 빈 잔에 담기는 이것은..  (0) 2015.02.03
3173, 봄바람  (0) 2015.02.03


3175, 새벽을 깨우는 미소 / 미소향기 지행 고운 달빛 조각 들이 하나 둘 말려가는 이 시각 미쁜 이의 마음자리에는 방긋 웃음꽃은 피어나고 스르르 꿈 깨우며 마주하는 눈가에 어리는 새움 틔운 매화향이 말갛게 새어나는 아침이면 금빛 광명 한 줄기 여명 위를 쓸고 간 뒤로 솔가지의 청명의 바람이 합장하며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번져 나린 뽀얀 산안개 계곡물을 쉼 없이 불러 보내고 조각조각 아침 햇살이 삼라만상을 되 살려 놓습니다. 천지는 큼지막한 한 송이 꽃을 피웁니다. 존재들 저마다 환희하며 해맑게 웃고 있는 걸 보노라면..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77, 솔바람 편에  (0) 2015.02.03
3176, 신묘장구대다라니  (0) 2015.02.03
3174, 빈 잔에 담기는 이것은..  (0) 2015.02.03
3173, 봄바람  (0) 2015.02.03
3172, 창원 실상사에서  (0) 2015.02.03


3174, 빈 잔에 담기는 이것은.. / 미소향기 지행 청명의 눈을 뜨니 일순 찾아드는 고요의 공간 삿된 망상 지운지 꽤 오래건만 굳이 쓸어가려는 바람의 거동을 보소. 대숲에 이는 天琴천금의 그윽한 음률 마음결 열어두고 찾아가는 그 길을 더듬어 쫒아가다가 지난날의 영상회상을 떠올리는 것을... 세상의 부귀길상 무애 그리 중하다 하는고. 막바지 겨울바람에 언 귓불 손으로 녹여가며 이만함 하나로도 고요미소를 일구엇고 취함도 버림도 떠나보낸 홀가분한 여유를 본다네. 고요동산에는 시를 쓰는 이를 만나고 우주 같은 잔잔한 맑은 잔에는 들꽃의 향기도 담아두고 그대의 고운 미소도 담아두려니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덤으로 담아두려니 아, 내 빈 잔에 스르르 채워지는 이 사랑스런 향기는 봄을 피워 올리려는 인내의 신심이요, 번져오는 동산의 향기요, 번져나는 대자비의 평화로움이라. 세상을 웃게 하는 대자대비의 그 하늘의 마음이더라.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76, 신묘장구대다라니  (0) 2015.02.03
3175, 새벽을 깨우는 미소  (0) 2015.02.03
3173, 봄바람  (0) 2015.02.03
3172, 창원 실상사에서  (0) 2015.02.03
3171, 청정함  (0) 2015.0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