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7, 꽃잎은 물로 흐르고 / 17, 5, 1 미소향기 지행 임의 향기 찾으려 초록빛 동산을 오르고 흔들리는 풀잎 위 이슬방울 화들짝 놀란 눈망울 산새들의 합창은 절로 아우러져 향기바람이 되는가.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소리 낙화의 여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미 신명으로 흐르는 계곡수 그를 따라 녹음은 짙어만 가는구나. 정취에 취한 선객의 동공에 비췬 그 파란 우주에는.. 흰 구름 한 점 흐르고 거짓 없는 이의 그 마음도 흐르니 해탈 가는 저 꽃잎도 여의무심 녹아들어 물로 흘러가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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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6, 樂山樂水요산요수/ 17, 4, 1 미소향기 지행 천지에 부는 바람 향기로 날리고 가지마다 발그레 웃음꽃을 피워 올리니 맑은 물 계곡으로 줄지어 쉬 내달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란도란 정겨워라. 봄이라 만상만화 절로 기지개로 피어나고 선객의 가슴은 이미 고요동산을 넘는데 휘파람새의 간드러진 음색에 실려 봄바람은 절로 그 오묘한 향기를 더하네. 요산요수 산과 물 하나로 응하니 절로 좋아라. 봄볕에 취한 이의 고요삼매를 따라 봄 산은 향기취해 선정禪靜으로 흐르고 계곡물의 노랫소리 더욱 그 흥취를 더하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선과를 이루어 성불 하소서..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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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5, 心迹심적(마음의 발자취) 17, 3, 31 미소향기 지행 서산에 걸리듯이 스러지는 발그레 달아오른 저 구름과 고운 이의 선정 가는 길은 열리네. 마음자리 하나로 이어지면 옛 고향을 그리는 그림자 하나 애틋함을 닮아 저리 붉게 드리우는가. 석양으로 곱게 번지어 고요히 흐르는 금빛도광으로 쌓여 仙界로 흐르는 그 정각의 길에서 뉘의 간절한 어여쁨 있어 금물결 은물결 대해를 이루며 천상화는 금빛 꽃잎으로 흩날리는가. 그 바다에는 선바람 한 줄기랑 금빛 노을 한 자락 길게 흐르고 슬며시 지난 꿈을 깨우며 미소 일군단다. 내 안 우주에 그윽이 부는 향기바람 가식의 옷 가만히 벗어버리니 난분분 선분분 선열에 흠뻑 취하노라. 禪悅선열: 선의 즐거움 난분분: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듯이 선분분: 선의 향취로 천지를 감싸는 모습이듯이..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_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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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4, 붉은 노을 지는 길에서 / 17, 3, 30 미소향기 지행 노을을 보며 눈물지는 이 그에게서 듣는 빛바랜 지난 이야기 한 구절.. 쫓기듯이 서둘러 떠나려는 석양의 핏빛 노래로 눈시울 붉히며 너울너울 갈매기의 나래 위 그를 안고 울적함에 젖어드는 서해낙조 황혼 빛 닮아 붉어지는 이내 가슴 그 들뜬 수줍음 들킬세라. 가는 해 가만히 가슴으로 불러 세우면 금빛으로 녹아드는 무심의 강도 흐르고.. 천상의 진경이 저기 석양으로 물들어 가는 사천 실안의 낙조가 일구는 서천 아니랴. 모두를 놓아버린 선객의 마음자리에는 이미 초탈도 하심도 흔적조차 없다하리. 해조의 나래에 실린 햇살조각 봄바람 한 떨기 가슴 깊숙이 밀려들면 해탈의 길 흘러가는 선바람에 신명은 절로 흘러...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_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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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3, 蓮香 / 3, 22 미소향기 지행 아침 해 그 얼을 누리가득 떨치시었고 고운향기 한 줄기 향긋한 법문으로 나리시네. 푸른 보자기 살포시 신심보주 귀히 안으시고 청정으로 눈 뜬 아침 한 송이 연화 향기로 피어나네. 아! 붉은 입술 열리는 그 순간 화들짝 태공太空을 휘도는 영기靈氣바람 한 줄기..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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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2, 죽음으로의 길에서../ 17, 3, 4 미소향기 지행 한 마음 고요가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몽중애한 시리도록 아픈 가슴은 시공 앞에서 너덜너덜 넝마로 화하고 햇살처럼 따스했던 애정의 눈빛도 이미 서산 노을이 된지도 오래인 듯 돌이켜보면 자신에게서 파생된 것임을 잘 알기에 과히 누구를 탓하며 무엇으로 하소연 할 것인가! 모두가 그 모두가 스스로 저지른 과보에 따름인데... 한 걸음 두 걸음 걸어가는 이 길이 뉘엿뉘엿 짙어가는 황혼 그 붉게 타오르는 환희의 길이기도 하다가 한 생을 마무리하는 죽음으로 치닫는 길임을 자각하니 뚜벅뚜벅 걸어온 흔적들이 너무나도 허무한 것을 알게 하는구나. 소용돌이의 한 생, 그를 돌아보니 모두가 잘 짜여 진 각본에 의한 연기자로 살아온 것 같고 때론 광대의 모습으로 때로는 망나니의 삶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가만히 나열되는 흔적들을 바라보노라면 어쩌면 회귀라는 명제를 앞세워 하나 둘 밝음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임을 알았다. 금빛 노을에 언듯 그려지는 마음 한 자락.. 한 때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앞두고 방황하기도 했었다며 수줍게 얼굴 붉히는 촌로의 초상화를 그려본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_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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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21, 적멸로 흐르다가../ 17,3,16 / 미소향기 애愛도 끊어지고 증憎마저도 사라지니 그것이 자유의 시작이요, 그 비움마저도 차마 흔적 없으니 그것이 바로 해탈이라. 嬉嬉천국과 苦悲지옥이 따로 있음을 분별할 것인가. 그 어느 행 앞에서도 아무 거리낌 없으니 그것이 내 안의 적멸이요, 자유이라. 묻노니 그대여!!! 그대의 마음을 따라 흘러가는 그 길이 바람인가. 안개 속을 흐르는 봄을 부르는 구름이려나. 아니면 풀잎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인가. 애증마저 분별없으니 봄 오니 향기바람 남에서 오고 햇살은 왜 이리도 화사하던가. 바람이 전하는 봄 향기 앞세워 거추장한 옷가지 빈 가지에 걸어두고 무심의 구름에 心迹심적 살랑 걸어두고 한적한 삶 벗어놓고 한가로이 적멸로 흐르노라. 心迹심적 마음의 발자취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_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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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19, 임 계신 그곳에는../ 미소향기 지행 임 계신 천상에는 향기의 꽃 피었나요. 향긋한 꽃바람 이리저리 동산을 넘나들고 그곳 천상에도 향기로 피어나는 봄 인가요. 무심한 시공 소리 없이 잘도 흐르건만 임 가신 그 후론 보고픔에 보고픔만 더하는데 작은 가슴에 묻기에는 너무도 서러워라. 서러움 진해지면 그리움이 되려나 봐요. 그리움이 짙어지면 다시금 눈시울 뜨거워지는데 아! 임 계신 천상으로 언제나 가려나요. 보고픔이 다하면 그때야 만나겠지요. 임 계신 천상에도 향긋한 봄은 피었는지요. 그리움이 다하는 날 만남을 기약하며 그려본답니다. 천상 구품연화대 백련대에 화생하신 어머님의 모습을 그리며 쓰다. 이 인연공덕으로 상품상생연화 왕생원 실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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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19, 임 계신 그곳에는../ 미소향기 지행 임 계신 천상에는 향기의 꽃 피었나요. 향긋한 꽃바람 이리저리 동산을 넘나들고 그곳 천상에도 향기로 피어나는 봄 인가요. 무심한 시공 소리 없이 잘도 흐르건만 임 가신 그 후론 보고픔에 보고픔만 더하는데 작은 가슴에 묻기에는 너무도 서러워라. 서러움 진해지면 그리움이 되려나 봐요. 그리움이 짙어지면 다시금 눈시울 뜨거워지는데 아! 임 계신 천상으로 언제나 가려나요. 보고픔이 다하면 그때야 만나겠지요. 임 계신 천상에도 향긋한 봄은 피었는지요. 그리움이 다하는 날 만남을 기약하며 그린답니다. 천상 구품연화대 백련화에 화생하신 어머님의 모습을 그리며 쓰다. 이 인연공덕으로 상품상생연화 왕생원 실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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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18, 별빛이 유난히 푸른 밤에는../ 17, 3, 11 미소향기 지행 별빛이 곱게도 내리는 내리는 그 길에 동그랗게 눈을 뜬 그리움 하나가 긴 밤을 지새우며 붉어진 눈시울로 가지마라. 가지마라며 내 옷깃을 부여잡네. 별빛이 하얗게 내리는 내리는 이 밤에 그리움에 지쳐버린 그림자 하나가 눈물로 매달리며 애원하면서 가지마라. 가지마라며 가는 길 막아서네. 별빛이 시리도록 내리는 내리는 이 길에 긴 밤을 지새버린 애틋한 그리움 함께 있어 고맙다며 웃어주며 잘 가시라. 잘 가시라며 손 흔들며 안녕하네. 창가로 보이는 삼경의 밤하늘 그 하늘에서 내리는 파리한 별빛들의 운무 그를 따라 흐르는 내 마음 우주삼라가 고요를 흐르는 이 시각 천상의 그리움 하나를 그려보며 쓰다... *** 겁외의 인연, 그 인과에 의하여 현제가 존재하기에 또 다른 나를 기리며 또 다른 너를 기리면서 별과 깊은 대화 나누며 이 마음을 흘려본다.,***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의 싹이 돋아나서 거룩한 붓다가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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