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7, 즐거움 /미소향기 지행 청아 빛 하늘 가없는 푸른 밭에 보리의 종자를 심어두니 동산구름 여명으로 물들고 그 뉘의 미소 발그레 물이 드는 아침 밝은 해 둥실 떠오르니 강으로 흐르는 뽀얀 안개는 노래를 보듬고 흐르는 듯 머무는 듯 물결바다, 그 아늑함은 천상으로 흐르고 있네. 일렁이는 번뇌의 물결 하나 둘 보듬어 재우는 그윽한 이 재미를 그대 아시는지 무아의 향긋함은 절로 물결이 되나니 고요의 숨결로 노를 저어 두둥실 흘러서 가는 이 즐거움 그 참의 물결바다에 살포시 몸을 실으니 이 가벼움이라.. 오늘 하루를 웃다보면 내일과 또 내일이 기쁜 날 아니려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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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6, 찰나 /미소향기 지행 이것이네, 저것이네. 따지고 맞춰보아도.. 너도 옳고 나도 옳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이련가. 한 가닥 선바람에 가쁜 마음 내려놓고 여의무심 의수단전 삼매 가는 길 깨운 이는 고요삼매 흐르는 중에도 옳은가. 그런가. 끊임없이 돌아본단다. 순이라.. 역이라.. 내 하늘과의 자문자답 속에서.. 순도 역도 모두가 참임을 깨치는 그 찰나 오롯이 새겨지는 한 자락 지혜광명 의미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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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5, 봄날의 아침 /미소향기 지행 홍매화 붉은 꽃 물로 녹아 붉게 흐르니 신명의 간절한 노래 흥얼흥얼 봄바람에 실리었네. 유유자적 회오리 하늘거리며 오르는 향연을 따라 신선봉의 천년송 휘휘 늘어진 그 가지위에는 실구름 하나가 붉은 노을 베고서 웃음 웃는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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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4, 겉보기는 다르지만.../ 미소향기17, 6,9 사람의 겉보기는 그렇고 그런 것 같아 보이지만 살펴보면 그 모난 것이 천차만별이고 각양각색 가지가지라. 얼굴이 못생겨도 마음이 고운 이가 있고 얼굴이 잘 생겨도 마음이 모질고 어두운 이가 있으니 이 모두를 스스로의 공부꺼리로 여기고 모나지 않으며 순응하며 자연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라. 잘 생긴 사람이라도 어리석은 행을 지을 수 있고 비록 왜소하고 못생겨도 지혜로운 이가 있을 수 있음이라네. 비록 생명을 가지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이라면 외모의 미추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을 터 물었다. 왜 사람들 중에는 잘 생긴 사람과 못 생긴 이가 있는가요? 잘 생긴 이는 전생의 복을 많이 지은 업보요, 못 생긴 이도 전생의 복을 많이 지은 과보이라. 그로써 만족하며 살아가다보면 빈부요 귀천이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곧 되리라. 현세에 부귀로 살아가는 이는 많이 베풀어야 하는 천명을 갖고 태어난 것이요. 아무리 노력 하여도 항상 가난 한 이에는 마음을 여유롭게 하여 복을 심고 세상을 깨우라는 천명이 아니겠는가. 겉보기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가 다 소중한 하늘신명이라. 나누며 어울리는 참 여유를 스스로 깨우며 슬기롭게 살아야 할 것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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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3, 자유로의 길에서 /미소향기 지행 바람결에 밀려오는 그리움의 뽀얀 조각들을 슬며시 쓸어안고 꿈결 속을 흐르노라. 고요인의 마음, 그 강에는 무심의 강물로 녹아 흐르는 사공의 뱃노래 구슬프게 들리는데.. 천상조라 이름 지은 물까치군의 분주한 나래 짓은 천상무희의 춤사위로 아련 거리는가. 저 하늘까지 길게 이어진 무지개다리에는 선남선녀 미소향기 살포시 걸리었고 웃음 활짝 웃으시는 해님과 하나로의 마음 활짝 열어 여유로운 축복의 포옹을 나눈답니다. [와룡산 청룡사의 골짜기에서 만나는 천상조의 나래 짓을 만나는 날이면 마음은 이미 대 자유의 길을 걷고 있음을...]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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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2, 뜨겁게 사랑하며 / 미소향기 지행 석양이 일구는 실안노을 노을빛이 유난히 아름다운 연유는 혼신을 다하여 원 없이 불사르며 붉고 강렬하게 우주를 밝혔기로 가능한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순수란 거저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헬 수 없는 인내와 단련으로 마음을 다잡고 채질하며 스스로를 가꾸어 온 결과이리라. 삶이란 현겁의 이 시공도 우리에게 주어진 절대적인 선물이라. 붉게 타오르는 저 석양으로 뜨겁게 사랑하며 후회 없이 살다 갈 것이라 다짐하네, 사천8경의 실안노을 사천시 실안바닷가에서 노을에 취하여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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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1, 간절함으로 구한다면 / 미소향기 지행 간절함으로 구한다면 무엇이라서 이루지 못하랴. 정성을 다하여 일심으로 구한다면 현생에 결코, 그 성과를 이루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지나온 자취만으로도 참으로 귀한 행이 아니려나. 스스로 돌아보아 최선을 다한 것이라 여겨지거든 그것으로 만족 하여라. 덕을 쌓을 것 없이 죄업의 꺼리를 삼가면 되는 것. 스스로 덕을 쌓은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의 너의 모든 행이 흔적이 남지 않아 없다하여도 그것은 어김없이 하늘에 새겨지고 너의 무심코 던지는 언행 하나하나가 업이 되고 복이 되나니 굳이 덕을 나누려 하지 말고 나를 낮추어 벽을 허물고 다가서기를 하여라. 그것이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장애 없으리라.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거들랑 그것에 견주어 모자라지 않는 노력이 따라야 하는 것 우연으로 다가오리란 허황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네. 하나를 구하면 둘이 이루어지는 순리를 따라 간절하되 공명정대하고 누군가에게 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네. 그대여 무엇을 구하느뇨. 누군가는 피해를 당하는 성취란 그것이 바로 죄업을 쌓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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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0, 바람꽃 / 미소향기 17, 5, 15 구름 머문 천왕봉에 드리워진 석양빛이 너무도 고와라., 선객의 원은 흘러 여의무심 天江으로 절로 흐르고 물소리 고운 골에 푸른 바람 불어오니 지리의 품 속 그 생명의 요람에는 향긋한 꽃향기 절로 미소를 일구어 주는 도다. 향기바람 불어오매 天上의 詩仙은 삼매에 들었고 하늘화공의 던진 붓은 노을이 되누나. 아! 마고할미 따뜻한 품속이련가. 천년윤회 끝맺음 하리란 언약의 書.. 금빛 노을로 그려가는 그리움의 이름 하늘을 웃게 하는 바람꽃이라 하려네. [선 자리에서 바라보이는 선천의 붉은 노을을 보며 쓰다.. 하늘의 흐르는 석양을 품고서 발그레 웃는 서산낙조와 구름 신선의 옷깃에 묻어나는 선한 바람에 대 자유의 미소향기는 절로 일상삼매를 이끄는데....]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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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7, 꽃잎은 물로 흐르고  (0) 2017.08.03


3629, 비움 / 미소향기 지행 순수의 빗자루로 뜰을 쓸고 한 점 진한 기운으로 우주를 쓸어봅니다. 모난 것 없는 허공으로 신명난 맑은 물 흐르는 노래 저 멀리 여명이 몰려오는 여운 가만히 내 안으로 잦아드는가보다. 어젯밤의 모진 그 심고 가만히 껴안으며 빙그레 미소 짓는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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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 향기바람 불러다가 / 미소향기 지행 흐르는 저 향기바람 청하여.... 짙어가는 녹음 가만히 펼쳐놓고.. 삼매 속 그 환희를 떠올리며 편지를 씁니다... 함께 살아 온 긴 시공을 서성이면서 머뭇머뭇 전하지 못한 말 있어 다시금 용기를 내어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꽃들의 고운 미소랑 녹음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 조각들 계곡의 저 물소리 두 손으로 떠다가 아! 그기에 무심으로 지나가는 향기바람 불러놓고 그대의 환한 미소만 그리는 마음으로 천지에 널려있는 이 환희의 조각들을 하나 둘 주워 탑을 짓는 마음으로.. 어리석음일랑 너그러이 용서를 빌고 햇살 같은 웃음으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석양으로 그려내는 천상이야기를 금빛노을 발그레한 편지지 펼치어서 그리움의 먹을 듬뿍 찍어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그대, 나의 傳法行菩薩 正善仙에게....로 시작하는....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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