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무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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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0, 世運세운.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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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9, 고요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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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8, 구름 위의 집에서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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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7, 새벽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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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6, 기도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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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5, 무엇을 보았는가?..5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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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4, 무엇을 보았는가? 4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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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3, 무엇을 보았는가. 3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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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2, 무엇을 보았는가. 2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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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1, 무엇을 보았는가?1.
2020.08.31
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51
2020. 8. 31. 11:51
5120, 世運세운.../ 미소향기
그 누가 붙잡지 않아도
때가 되면 그렇게 흘러서갑니다.
인연 따라 물결 따라
천만 억 세상사 가슴에 안으며
머물지 않는 바람으로 벗하여
세상을 보듬고 사는 흰 구름 하나
청정한 그 암자에 머물다가
청련화 고운 향기에 잠시 머물고
다정한 인연들의 웃음으로 머물다가
여명 빛에 얼굴 붉혀 노을로 화하였고
햇살 속으로 녹아들어도 보며
풀잎 위의 해맑은 이슬도 되었고
청솔가지 구르는 선바람도 되었더라.
조약돌 구르며 여행하는 생명수 되었더라.
여의무심이어라.
머무름 없으니 절로 자유롭거니
빛으로 흐르는 하늘에는
흰 구름 하나 고요히 흐르고 있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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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51
2020. 8. 31. 11:51
5119, 고요.../ 미소향기
빈 산 새들의 아리아
고요의 노래를 절로 부추기고
고요인의 참회의 노래
절로 청풍으로 화하여서
저 언덕을 넘어서 갑니다.
마음,
이 마음 흐르는 길에는
그 뉘의 고운 꿈도 함께
손을 잡고 길을 열며 걸어갑니다..
산 속의 암자에는
선승의 칭명염불소리
나직하고 반듯하게 번져나고
일체존재가 합장하며 귀명례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가슴에 드리운 안개조각들이
법음의 맑은 종소리에
한 줄기 바람으로 화하여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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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50
2020. 8. 31. 11:50
5118, 구름 위의 집에서.../ 미소향기
아스라한 우주
맑은 바람 한 줄기 길을 열고
노을 걸린 경계로서 나침반을 삼아
흰 구름 조각 하나
불러 세워 소담한 배를 띄우니
영겁시공을 넘나드는 바다를 건넌다.
무량 별들의 강도 지나고
꽃으로 이루어진 우주도 만나는데
어느 찰나
붉고 파란 꽃송이로 이룬
끝 모르고 피어있는 연꽃바다
無量海의 호수에는 오직 연화뿐이네.
밝은 빛 한 줄기로 일러주는
저 멀리 구름 위의 정자에는
애틋한 그리움 하나가
어서 오라며 손짓하며 부릅니다.
마음 밝은이가 아니면
보이지 않고, 또 볼 수도 없는
이 장엄의 세계에 온 것을
축복한다며 팔을 벌려 반겨주십니다.
찰나 간에
찾아드는 환희를 부르고
긴 꿈을 꾸고 난 뒤의
이 밀려드는 충만감을 어찌하랴.
바람에 일렁이는 향기에 쌓여
심신을 깨우며 합장을 하는데
금빛 신선의 온화한 미소
절로 그 품으로 녹아들 듯 안긴다.
꿈속의 삼매를 깨우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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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49
2020. 8. 31. 11:49
5117, 새벽길.../ 미소향기
그 누가 걸어갔나.
아무도 걷지 않은
이 새벽길을..
밤 새워 지킨 별이
거미줄에 총총 걸리었고
풀잎에는 감로보주
이슬로 맺혀있는 이 새벽길에..
선바람은 솔가지에 앉아
눈 감고 좌선삼매 흐르고
산안개는 골짜기에서
곤히 잠이 들었는가 보다.
졸졸졸 노래하며 흐르는
계곡물소리만 고요를 깨운다.
발그레 여명 일구어
깨어나는 산하의 골짜기에는
무한 염원의 밤 별들이
떨쳐 놓은 이야기부스러기들로
선바람에 뒹굴고 있는 길
고운 이의 발자취 남았으랴.
그 누가 걸어갔나.
이 청초한 새벽길을..
새벽길: 선으로 열어가는 붓다의 길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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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48
2020. 8. 31. 11:48
5116, 기도...,/ 미소향기
하나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소서.
모든 이들과 손잡고
하나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소서.
인연과 인연, 모든 존재들이
불도의 연으로 불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비 행을 나누며
삼악도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질병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남을 지배하거나
지배 받는 이 없게 하여 주소서.
마음이 따뜻한 이가 되어
세상을 웃게 하는 이 되게 하소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게
항시 베풀 수 있는 이 되게 하여주소서.
삶을 다하는 날,
서방극락정토 아미타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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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45
2020. 8. 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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