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3, 강으로 부는 바람.../ 미소향기
올 여름날 무더위는 참으로 무더워라.
코로나109로 인하여 피폐해진
마음은 더욱 오그라들게 하고
잇속 챙기기에 바쁜 정치인들의 잣대대기 바쁘다.
나라는 휘청거리며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종교라는 옷을 껴입은 악마들이
준동을 하니 마치
종말을 예견하는 망나니의 칼춤 같아라.
누구를 탓하랴.
이 모두가
스스로 지키지 못한 자연재앙이요,
주어도
받지 못하는 아귀들의 다툼일진데
스스로
정화하지 못한 것에 반성은 없고
패륜에 사라진 도의에
반륜으로 이미 익숙해 버린 것을 어쩌나.
자연이나 인간이나 아픈 몸
이끌고 삶이라는 고개를 넘어가는데
그래도 선한 이들이 더 많은 세상
몇몇은 밝게 웃는 모습을 보이나니
마음을 바꾸면 아비가 정토되고
생각을 바꾸면 정쟁이
평화가 되는 것임을 어찌 모르랴.,
화를 내면 수라요,
마음을 내니 신선의 나라인데..
그러나
주어진 그릇만큼 담을 수 있는 것..
마음,
마음으로 빌 뿐이라..
한 마음 고요가 바람으로 화하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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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53
2020. 8. 31. 11:53
5122, 하늘.../ 미소향기
길게 내리는 빛
고요의 동산으로 흐르는 바람
꿈결 속을 헤집던 저 물소리도
고요를 구하는 바다를 이루고
그 뉘의 염원으로 이루었는가.
저 태허의 공간에는
무심의 하늘이 끝없이 펼치었고
한 자락 회향의 빛은 흘러
정토를 장엄하며 절로 흐르는데
누구를 사모함이던가.
합장한 이의 염원이려나.
지는 석양 그 희유함 마음이려나.
한 줄기 바람 누리를 안고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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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53
2020. 8. 31. 11:53
5121, 회향.../ 미소향기
빈 산안개 사이로
생명수 흐르는 소리 정겹고
봄 산을 휘도는 아지랑이
그 고운 춤사위는 절로 흥을 부르네.
고요를 구르는 강을 따라
선의 동산에는 연향 짙게 드리웠고
그 뉘의 회향발원을 따라
금선의 나라에는 빗장 열리는 소리.
동천에는
길게 드리운 여명 빛을 따라
새 희망이 용솟아 밝음을 토하고
남천에는 흰 구름 하나
누리를 헤엄치며 노닐고 있는데
북천의 신령님은
자애로운 웃음으로 지켜봐 주시며.
서천에는 금빛노을 사이로
장엄의 정토 경을 한창 펼치어 냅니다.
인연과 인연
신명과 신명
존재와 존재들의 손에 손을 잡고
모두를 안고 서방정토에 왕생하오리다.
이 마음으로 회향 하오리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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