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80, 인연.../ 미소향기 因緣이란 참으로 묘하여서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만나게 되고 한 번을 만나도 바로 필히 알게 되나니 인연이 아닌 이는 비록 인근에 살면서도 지척 간에 얼굴을 마주하고 있어도 인연이 아니면 결코 만나지 못함이네. 나와 땔 수 없는 끈으로 이어진 그래서 더욱 위하며 안아야 할 존재 그것이 天理를 따라 해원 이루어야 하는 그대는 나의, 나는 그대의 소중한 인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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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9, 물결 되어 흐르는 밤 / 미소향기 스르르 눈을 감고 지난 시공 그려보는데 오랜 날 추억 하나 안개비 되어 날려 온다.. 밤바람 한 줄기 내 안으로 흘러드는 밤 가만히 안아주며 해원으로 보내는 애틋함 인연이란 이름의 삼라만상 제 존재를 이 마음에 고이 보듬고 안녕을 비는 길에는 천상신명 바람으로 내려와 함께 흐르고 북두의 일곱별이 합장하며 함께 거닐고 있네. 곱게 합장하고 장엄세계를 그리는 마음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르는 별무리들과 총총히 걸음걸음 인연으로 흐르는 길 가만히 안아주며 해원으로 흐르는 길에 인연으로 녹아드는 해와 달 별 인연들을.. 손에 손을 잡고 서방정토 흘러가는 길에는 하늘을 흐르는 한 줄기 선바람에 쌓여 은하의 잔잔한 물결 되어 흐르는 밤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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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8, 그리움 속의 해원.../ 미소향기 구름 비운 천공에는 긴 공허가 대신 자리를 잡고 앉았고 솟대처럼 매달려 웃고 있는 내 마음 속 그리움을 애써 부르는 오후 누구를 위한 간절한 노래기에 저리도 처량하게 울어 외는 연유를 새어드는 바람에 떠는 풀잎하나 그의 떨림으로 빈 자취를 더듬습니다. 그 어느 애잔한 그리움이 길게 지나는 자리마다 그림자로 늘려있고 한 자락 밝은 빛은 그렇게 흘러 그리움 한 자락을 해원으로 보낸답니다. 어느 시공 구르는 바람인가요. 어느 공간으로 이어진 기억인가요. 기나긴 여행 속 보도 위에 새겨진 손잡고 걸어가며 부르는 모정의 그 노래를.. 이제는 저 바람의 언덕에 서서 홀로 부르는 노래가 되어버린 정토왕생 그 노래를 부르고 있답니다. 무심가 한 자락으로 감내하는 못난 마음으로.. 곱게 합장하여 보내는 이 애틋함을 아시는지요.. 이 간절한 이 마음 알고 계시는지요.. 사랑합니다. 오늘도 네일도 그렇게 나날이... 서방정토왕생의 노래를 부르고 부른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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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7, 알 듯 모를 듯../ 미소향기 퍼내고 퍼내다보면 대천바다도 마를 날 있으련만. 한 길 인간의 심중이련만 과히 헤아리기가 어려움이라. 우리의 사는 모습 천차만별 각양각색이련만 그 하나 행복의 척도 무소유의 향긋한 미소가 최상이라네. 인연들의 평안무탈을 기리며.. 미소향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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