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 달도 밝은데../ 미소향기 21, 7, 24 창공에는 둥근달이 둥실 떠있고 별무리 총총히 흘러가는 늦은 여름밤이면 오랜 해원 속 무념의 숲을 헤치며 가물가물한 기억 하나를 앞장세우며 꿈결 같은 우주를 유영하며 여행을 합니다. 누군가의 얼굴을 닮은 달빛 벗하여 내리는 바람으로 가린 눈을 떠다보면 천지우주의 모든 환희가 달처럼 웃고 오롯이 떠오르는 옛 기억 찾아들고 그저 반가움에 덥석 껴안고 말았답니다. 달빛 맑은 날은 무심으로 흐르는 날 마음 비운 자리마다 향긋한 미소여라. 가만히 의수단전으로 한 점 선바람이 되어 일체를 내 안에 안다보면 절로 우주가 되어버린 이 가슴으로 풍요의 가을바람이 향기로 웃고 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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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99, 夢遊恩愛歌몽유은애가 2 / 미소향기 어느 동산에 들다. 계곡물이 참으로 맑고 향기롭다 여겨지는 그곳에는 나무며 꽃들이 향기를 앞세우며 춤을 추어대며 반기는 듯. 그렇게 입새를 나부끼며 어서 오라며 인사를 합니다. 안녕, 하면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는데 나뭇가지마다 이 생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들이 긴 꼬리와 날개를 너울대며 날아다니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데.. 꼭 우리의 말을 또박또박 그대로 전하는 듯합니다. 머리의 모양은 앵무새의 머리인데 머리에는 기다랗게 깃이 양 갈래로 늘어있고 마치 장원급제인의 어사화 마냥 뻗어 있고 날개는 그 펼쳐진 넓이가 하늘의 이쪽 끝과 저 쪽 끝을 두루 미치는 듯 헤아리기가 어렵고 꼬리는 공작새 꼬리와 같이 여러 겹의 둥근 문양으로 마치 커다란 연꽃을 이어 붙인 듯 꼬리마다 너울거리는데 그 꼬리의 끝부분은 해 돋는 바다에 걸쳐 있다. 그렇게 큰 새가 있는 반면에 손가락 마디만큼 작은 새도 있는데 모두가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들이었다. 몽유은애가는 삼매 속의 정경을 그려가는 것이기에 실재한 그 모습이나 모양 느낌 등을 그려내기에는 나의 표현력이 모자라고 그 기기묘묘한 선경을 설명하기에는 자신의 앎이 너무도 모자라고 허망함을 알게 한다. 천분의 일 아니 만분의 일도 묘사하지 못함을 과히 양해를 구한다. 계속하는 데 ...................................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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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98, 夢遊恩愛歌몽유은애가 1../ 미소향기 배꽃같이 하얀 빛 무리로 달빛 곱게 흐르는 날이면 나는 그대를 찾아 삼매여행을 합니다. 고요를 구르며 삼매를 흐르면 빛으로 쌓여 흐르는 길은 참으로 가슴 벅찬 환희를 안습니다. 아늑한 빛에 쌓여 흐르는 안개 속을 뚫으며 우주를 지나고 한정 없는 시공간을 교차하면서 이어지고 어느 공간에 들면 현생을 살아오면서 느끼고 체득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앓음이 한 자락 빛으로 화하고 허공같이 하얗게 바랜 하늘과 그저 평화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거랍니다. 모자람 없는 풍요와 한정 모를 충만이 가득한 세계 천지에 가득히 번져나며 나를 감쌉니다. 이제부터 삼매 속에서 만난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너무 이질감 느끼지 마시고 어느 꿈속의 사랑이야기라 여기면서 함께 사랑의 주인공으로 흘러 주시길 빕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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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97, 바람결에 밀려온 그리움 하나./ 미소향기 바람결에 밀려온 그리움 하나 서천노을 물결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아 너울춤 한 자락 신명나게 춤을 추고 삼매 흐르는 선객의 마음 길을 이끄는구나. 한 자락 해풍은 얼굴을 비벼대고 금빛노을 안으며 마음 길을 씻는데 살랑살랑 물결들은 함께 가자며 고요인의 옷깃을 부여잡으며 매달리누나. 석양에 반추하는 아름다운 그 동산에 그 뉘의 간절함은 붉게 타오르고 기도하는 이의 가고픈 고향 길을.. 저만치 앞서서 길을 열어 주는데.. 아미타불 거룩한 명호 열 번을 불러 천상으로 가는 길 내 일러 주었거늘.. 몰랐느냐, 잊었느냐 안타까운 사람아. 그새 잊었느냐, 무심한 인연아. 서방정토 가는 노래 힘써 외쳐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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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96, 금빛노을.../ 미소향기 금빛노을 내린 길을 저 혼자 걸어가기에는 너무도 외롭다며 울먹이는 너에게.. 하늘 끝 밝은 나라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는 그런 不二의 나라 있다고 합장으로 일러주는 그날 그 이야기를.. 너는 잊었느냐, 까마득히 몰랐느냐 이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는 의미를.. 부처가 나이고 내가 또한 부처임을 누누이 일렀거늘 그래도 모르겠냐며. 호통을 치시는 듯.. 인자한 미소 지으시며 어서 오라, 손짓하는 그리움 하나 서천을 물들이며 금빛노을로 웃고 있습니다. 인연들 보듬는 미쁜 날 만드소서. 미소향기 합장 (無我一體) (宇我一體)



      5495, 그리움 하나가.../ 미소향기 210714 바람에 날려 왔나 그리움 하나가 넌지시 내게 그림자 마냥 달라붙더니 한다고 하는 말이 인연을 찾아서 삼생인연을 찾아서 현생으로 왔다며 처사님이 알아서 찾아 달라 하는구나. 너의 간절한 청 뿌리치지 못하여 가만히 의수단전 좌선삼매 흐르는데 옛 인연을 찾아서 새 인연을 맺어주고 새 인연을 찾아서 절로 회로하기를 바라며 지나온 옛길을 흘러가다보면 그대의 소중한 인연이 바로 여기 있음을... 법당에 항마수인 거룩한 금색여래 바로 붓다의 길이요, 우리의 지난 인연임을... 알고 나니 비로소 명경 같이 열리는 심안으로 걸림 없는 대자유의 우주에는 아름다운 염원 하나 꽃으로 피어나고 있답니다. 별들이 고요히 흐르는 西天에서 오롯한 그리움 하나가 금빛미소 머금고 환하게 웃고 있음이라. 아미타불 정근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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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94, 죄업을 없애려면../ 미소향기 죄업을 깨끗이 하려거든 오로지 청정한 梵行범행을 닦고 닦아라.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말 것이요,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 것이며 타인의 아내를 탐하지 말 것이며 남을 속이거나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을 우리는 깨끗한 사람이라 부른다.그것이 밝음으로의 다가섬이라 하리라. 그 밝은 기운으로 하여 지난 업장들이 하나 둘 닦여져 윤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니라. 사람의 범행이 이러하면 그 어떤 허물로 과히 그를 추궁하며. 업과를 따라서 오고 감이 있을 것인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5493, 임의 향기에 (민요전공 한 가수에게)...미소향기 반달이 흐르는 천강으로 내 그리움은 조각배 되어 흐르고 바람결에 실려 온 그대 보고픔의 향기를 쫓아 스르르 눈을 뜨며 단잠을 깨웁니다. 창가에 웃고 있는 반달 하나랑 창공에 뿌려진 별들의 간절한 눈빛은... 어서 오라 날 부르는 임의 손짓 같습니다. 바람이 길게 쓸어 준 뜰에는 도란도란 속삭이는 별들의 이야기로 고요의 장막을 펼치고 축제를 펼치는데.. 임께서 찾으리라는 기다림을 배우고 그대라는 이름의 고운임에게 이 마음 가만히 열어 놓고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 임의 품에 안기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그려봅니다. 임과 함께 흐르는 꿈을.. 아마도 금빛미소 고운임이 찾아오시겠지요. 향긋한 미소 일구시는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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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92, 임의 향기에 / 미소향기 바람결에 밀려 온 그리움의 이 향기는 꿈결 속을 헤치며 오시는 임의 소식인가요. 너울너울 물결 위를 바람에 실려 걸어가는 일렁일렁 금빛노을은 내님의 거룩한 자취인가요. 차라리 잠들지 않았다면 임을 불러 보련만 소리 없는 이 아우성은 또 꿈속의 장난이란 말인가. 임께로 가리라며 서둘러 길을 따라 나서면 잔잔한 물결 위로 반야의 조각배 하나 흐르는데, 활짝 핀 연꽃 위에는 삼매 속의 그 미소 가만히 합장하며 가슴으로 안아보는 임이기에 사랑하는 나의임이시여. 거룩한 자취 가슴에 새기며 살포시 안아보는 햇살 같이 따뜻하신 사랑하는, 사랑하는 내님이시여.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5491, 그리운 임께로.../임 영웅에게 주고픈 노랫말 스르르 잠을 깨운 밤하늘의 별들아 임 계신 하늘가를 빤짝이며 가느냐. 그리움에 타는 정 우리 님은 아시는지. 불러도 대답 없는 무심한 저 별들아. 그리운 우리임에게 나를 데려 가다오. 별들아, 별들아 무심한 저 별들아... 보고 싶은 내님께 그리운 내 임에게 나를 데려 가다오. 부스스 잠을 깨고 바라보는 하늘에 무심한 밤 별들만 빤짝이며 흐르나. 애타게 앓고 있는 임을 향한 그리움 불러도 저만치서 웃고 있는 별들아 사랑하는 내님에게로 나를 데려 가다오, 별들아, 별들아 웃고 있는 별들아. 사랑하는 내님께 보고 싶은 임에게 나를 데려 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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