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心신심 / 미소향기 꽃 한 송이 피우려고 천만의 햇살자락의 애무에 눈물 나도록 웃음 웃기도 했었고 천 번의 바람의 노래에 빈 가슴 헤집은 날 또 그 몇 이련가. 그기에 봄비의 고운 속삭임에 마음 정히 씻다보니 임 그리는 마음은 하늘보다 더 높고 푸르고 바다보다 넓고 평온하였음이라.. 본래부터 귀한 존재 품은 뜻 굵고 튼실하였거늘 이왕지사 신심모아 꽃을 피우려거든 구품연화대 상품상생 향긋한 연꽃으로 피어나길 원하였고.. 아니면 연리지의 그 하나로의 인연으로 임 그리는 등불 되어 오시는 길 밝혀 반겨주시는 소담스레 피는 순백의 박꽃이고 싶어라. 손에 손을 잡고 가리라는 두고두고 맺은 언약 그 사랑마음 영겁을 흘러도 영원히 변치 않기를 하늘 앞에 신심 발원 하옵나니..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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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의 길을 걸으며.. / 미소향기 누리에 가득히 부서지고 또 채워지는 햇살 내 안의 삼매 가는 길동무 삼으니 절로 고요의 길은 신명으로 흐른다. 그 어느 그리움 하나 둘 불러 세워 손 내밀며 함께 가자며 청을 하건만.. 꿈결 같은 삼매 속 그 청정의 길을 쉬이 따라 나서는 이 많지 않더라. 어제의 지난 흔적 속 그 존재들을 두루 품은 이 마음에 애틋함으로 인연들 살피며 나룻배로 실어 강을 건너는 여행길이라.. 하나 둘 신명의 땅으로 내려 주다보면.. 여기가 봄 열리는 지상인가. 아니면, 금선의 나라 천상이련가. 분별없는 이 향긋한 동산으로 손에 손을 잡고 한껏 취해 보리라. 가다보면 선경에 절로 새어나는 환희요, 취하여 노닐다 보니 천상의 하루해 너무 짧아라. 가만히 내리는 향기바람에 의식을 두며 한 숨결 가다듬어 긴 여행을 접는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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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란. / 미소향기 절이란? 나를 낮추는 행보요, 오체투지 그 눈높이로 다가가는 고요인의 세상을 살피는 지극한 자세이다. 일 배 이 배 삼 배 그렇게 흘러.. 심신은 이미 그 안에 녹아.. 오롯이 의식 하나 길을 열면 밤인가. 아니면 해 뜨는 아침 이련가. 연잎 위를 구르는 이슬, 그 안에 흘러들어 일구는 무한우주 삼라만상 향긋한 미소 그 모든 존재가 귀함으로 다가온다. 나를 낮추니 우주에 가득한 우리가 되고 그기에 너와 내가 모여드니 비로소 하나의 우주를 이루는가 보다. 여명으로 일구는 천지에 그 뉘의 간절한 발원향기와. 밝음의 조각들이 하나 둘 그 빛을 발한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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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향기를 말하며... / 미소향기 내 마음이 맑은 호수이면 말씀은 고요히 흐르는 강물이려나. 간절한 그리움은 붓다의 경계요, 들고나는 숨결소리 법의 향기 아닌가. 잔잔한 호수에 이는 파문 장난 어린 바람으로 오고 가고 물결 이는 수천 수만의 노래 선객의 마음, 그 안으로 안을 밖에. 마음, 그 빈 강에는 햇살자락으로 그려내는 天上神明의 樂譜 있나니 은은한 달빛으로 심금을 울리는 하늘 오르는 주문의 노래, 그 아닌가. 천 만의 별빛은 절로 모여들어 가만가만 건반을 두드리는 하모니 되고 밤바람에 실려 온 저 향기는 또 누구의 애절한 소나타가 되느냐. 고요 헤집는 햇살 불러 詩를 짓고 밤의 달빛 불러 노래를 이루어 내나니 듣는 이나 보는 이나 모두가 더없는 천상의 노래에 취할 수밖에.. ** 입으로 나누는 말, 이왕이면 세상을 웃게 하는 향기의 말씀이면 더 좋겠지요.** 날마다 좋는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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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손길 / 미소향기 흘러드는 시공의 물줄기 헤집으며 훠이훠이 손 내저으며 하나 둘 일그러진 모습의 흔적을 건져 올린다. 힘들어 고통 받는 모습 핍박으로 통곡하는 그 모습도. 질곡의 움츠린 그 늘어진 영혼들을.. 가만히 조심스레 하나 둘 건져 올려 안으며 정화수로 씻고 밝은 햇살로 곱게 말리고 다독여 주면... 얼마의 시각이 지났는가. 핏기 없는 심신에도 화기가 돋고 웃음으로 혼을 불어넣으며 형상을 온전히 세워 띄어 보낸다. 우주 그 바다로.. 해원의 손길은 그리도 평화롭거니.. 바다의 노래는 이미 득음을 지나 和絃화현지경을 지나 대자유의 하모니를 이루어 빛으로 화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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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 / 미소향기 사는 것은 죽는 것 보다야 훨씬 낫다. 왜냐면 오직 잃어버린 본래 마음만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아도 죽은 이만 못한 이도 많단다. 마음에 반하는 어둠을 취하여 본래의 가는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른다. 그들 안에 죽음 보다 더한 형벌로 살아가야 할.. 사생육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숨 줄 붙어있다고 다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영원한 윤회의 수레에 갇혀 자유를 모르고 쾌락과 허명을 쫒는 부나방의 춤을 추어 댈 뿐이요, 종래는 사그라지고 말 혼 불의 마지막 발악임을 알지 못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사람다운 사람의 삶을 사는지 최상의 삶인 줄을 더러는 모른다. 제멋에 취한 채로 몽롱한 걸음으로 지옥의 문턱을 넘나든다. 마치 약술에 취한 듯이.. 줄줄이 넋을 잃고 너도나도 걸어간다... 그대들이여 모르는 것은 묻고 깨우치라 말한다, 비록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부정하며 고치지 못함에 있기에..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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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해원하여 / 미소향기 마음은 이미 고요의 여행을 흘러가는데. 같이 가자며 보채는 내 그림자 같은 그리움들을.. 내 안의 천만의 번뇌와 망상 가만히 보듬으며 내 너른 가슴으로 안는단다. 그래도 어쩌랴. 나의 것이요. 인함이거늘 내가 품고 거둠이 구도인의 밝은 도리가 아니랴.. 하나 둘 해원 하며 가는 걸음 절로 신명 일구고 하나 둘 위하니 절로 미소를 부르는 향기로 날리시는가. 해맑게 웃음 웃는 금빛 햇살이 되시려는가. 모두가 사라진 그 공간으로 빛으로 해원 이루어 너를 보낸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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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잔에 담긴 이슬이 / 미소향기 초승달 가린 구름 밤바람은 모질게도 불어 꽃잎사이 숨어들어 낙화를 부르며 내리는 바람소리 고운 이의 삼매 속 손잡고 흐르는 그 시공에는 하늘신명 놀고 간 그 자리 초승달 닮은 표주박 하나 있네. 은하의 물을 긷는 선녀 선녀의 사모의 노래 흐르고 흘린 눈물 이슬 되어 내리는 그 찰라, 빈 잔에 후 두둑 쏟아버렸나... 봄비 되어 흐르는 그 사연을.. 마음으로 듣는 꿈결 속의 여행길은 선객의 가는 길을 재촉하는데 고요를 구르는 길에 천 년 시공의 긴 이야기를 내리는 저 봄비 불러 그 노래를 다시 청해 듣습니다. 하늘마음, 그 측은지심으로 촉촉이 적시는 봄비 오는 날 가만히 心江에 배 띄워 임 계신 고향 길 찾아가기 참 좋아라. 뚝-뚜 루 루 또르르.. 뚝-뚜 루 루 또르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간절하게 임의 명호를 부르며.. 도란도란.. 봄비 나리는 저 소리를 빈 마음을 적시는 법문삼아 정토왕생 염불삼매 흘러서 간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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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覺정각 / 미소향기 법도, 나도 흐르고 연잎에 구르는 청명이슬 되어 떠돌다 만나는 너와 나 그를 껴안는 한 줄기 향기바람 어디서 내리는 물소리 꿈을 깨우는 그 찰라 깨어나는 봄,,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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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함께 취하니  (0) 2022.05.14
삼매 속의 그리움 하나  (0) 2022.05.13




양손에 떡을 쥐고도.. / 미소향기 구하는 이의 추구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윽한 마음으로 피어내는 내 그리움이라 하리라. 빈자리를 채워주는 실체 없이 번져나는 관대함이니 굳이 이것, 저것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오묘한 진리이다. 여유로 일구는 위없이 값진 선정으로 향함이요, 위함으로 빛을 받아 더없는 마음보배로 빛남을 이루리니.. 마음 찾으려니 천지를 가득히 채워가는 밝음이요, 마음 닫아거니 송곳 하나 꽂을 틈도 없이 찰나에 사라져버리네. 행복의 척도란 참으로 아리송한 실체이기에 그 만족의 잣대를 과히 어디에 무엇으로 혜량 하리요, 이만함의 여유라면 가득한 우주가 능히 펼쳐지고 모자람으로는 알 수없는 이 불변의 묘한 진리를.. 우리는 항상 고프다 한다. 여유로 가득함을 알지 못하고. 행복 찾아 길을 떠돌고 있음이네. 양손에 떡을 움켜쥐고도 고프다하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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