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0, 회한 그 너머로.. 미소향기 지행 이 가슴에 환희의 꽃도 원 없이 심었었고 돌고 도는 윤회를 보면서 영원불멸의 자리 금선의 몸을 이루는 진리의 길도 알았으니 이제 가는 길에 두 손 꼬 옥 잡고 동무 하여 선계의 계단을 신명나게 걸어 갈 고운 벗 하나를 귀히 사귀어 두었으니.. 이제야 비로소 淨靜정정의 여행을 떠나렵니다. 여명을 가로질러 동산 길게 내리는 빛 밝은 빛줄기 하나 둘을 꺾어다가 곧고 바른 주장자 둘을 만들어서... 그대와 하나씩 동반의 벗으로 삼으렵니다. 끔찍이도 위해주는 그런 이를 만나 넘치도록 사랑 받았었고 이내 생명을 잘라서라도 지켜야 할 그대란 이름의 소중한 인연을 맺었더랍니다. 그와 어울려서 인생의 고개를 넘고 넘어 백발이 성성한 옷을 입고 서 있는 지금 황혼에 반추해 보는 삶 굽이진 흔적들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그 뉘의 건절한 염원이라서.. 그 뉘의 불변신심의 향기라서... 석양빛 붉게 타오르는 그 순간 畵仙이 그려내는 천상신명도 하나에는.. 正善仙과 손잡고 석양 속 노을 속으로 정겨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상품연화 향기로 피는 고향 가는 길,. 선객의 마음바다에는 환희미소가 피어난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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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9, 이별, 그 영원한 만남 / 미소향기 지행 중생의 몸으로 이만큼 부귀와 열락에 빠져 살았으니 이젠 본래대로 환원하여야 함은 당연할 터 굳이 아쉬움으로 스스로를 속박하지 않아도 갑자를 넘긴 이 나이에 한 가닥 미련이 남았더란 말인가. 올려다보면 볼수록 초라함은 더욱 부각되어지지만 이만함으로 던지는 여유 그 웃음으로 떠나면 족하지 않는가. 이별이란 또 다른 만남을 예견하는 것이라 했네. 생의 아름답고 숭고한 축복으로 보내는 의식이 되어야 할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슬픔을 자아내는 미련과 후회를 가꾸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영원한 이별을 맞게 되는 것이다. 알고 보면 우리의 삶이 수많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 지나는 시공 속 스쳐오는 만남과 밀려가는 이별의 연속임을 어찌 모른다 하랴.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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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8, 어둠 / 15, 8, 25 미소향기 지행 빈 강으로 미끄러지며 젖어드는 적막의 끝자락을 따라가노라면 어둠은 서서히 둔탁한 엉덩이를 깔고 앉아 알지 못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누구의 기다림도 아닌데 굳이 반기는 이 없는 데 석양이 손 흔들며 사그라지는데.. 그 찰나를 비집고 서천노을 속 빈자리를 차지하고 어둠은 주인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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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7, 안개를 헤치며 / 미소향기 지행 앞을 가린 안개는 시야를 가리며 겹겹으로 둘러있고 비명조차 새어나지 못하는 천지 분간 못할 장막에 쌓였으니.. 숨이 멎어드는 찰나의 극한 심경을 아는가. 길을 찾고 나아가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봐도 볼 수없는 온통 암흑의 천지요, 조여드는 사위는 지옥야차 같은데 더듬는 손끝에 느껴지는 것이란 허무 뿐 미로를 해매는 어느 영혼의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다보며.. 無明(무명)의 삶이 바로 저런 거라며 깨침을 얻고 어둠의 길 함께 헤쳐가라는 손잡고 이끄시라는 의미의 등불을 밝힌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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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6, 선의 밭에는 / 미소향기 지행 한 마음 몰아일심 천지에 비할 바 없는 그리움 일세. 가득함이 일구는 물결 가만히 내 안으로 밀려들 때면 가슴 한편에 밀쳐 두었던 秘書비서 하나 찾아들고 미소 짓는다. 한 자락 빛을 따라 신명이 되는 길 한 마음 손길로 우주를 가꾸다 보면.. 모자람 없는 풍요를 껴입는 시간 비워진 틈새를 새어드는 바람에도 허 허 미소향기로 대신하며 마음은 이미 천리장천을 날아가네. 모자람 없는 이 경계 지상의 안녕을 지극 발원하며 내가 심는 이 선의 씨앗 선과는 자라고 열매를 맺을지니.. 내 아는 모든 인연들 보리동산에 빠짐없이 모셔다가 진정한 선의 안락을 선물하여 드리리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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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5, 빗소리 / 미소향기 지행 천리장천 휘도는 구름 풍사의 손길 지나는 곳마다 세상의 오욕 밀치며 세찬 바람 일구고 긴 고뇌의 상념을 깨우며 우사의 눈 빛 머무는 곳마다 천지를 쓸어버릴 듯 쏟아지는 폭포수 가난한 가슴을 밀치며 하나 둘 길게 떨어지는 빗방울 천길 아늑함으로 차갑고 세차게 적셔온다.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 빗소리는 천강을 흐르고 있는데 가슴을 열어젖히며 그를 포용하는 길. 내리는 비는 어느 간절함 빈 강을 거쳐 인연의 강을 흐르고 어느 고요인의 삼매를 동행하며 웃는가. (태풍의 북상으로 세찬 비바람이 창을 때린다. 태풍의 약화와 소멸을 심결하며 벗하며.. 창밖의 빗소리를 내 안으로 끌어 그와 동행하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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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4, 바람이 되려네. / 미소향기 지행 창문 틈을 비집으며 새어드는 파란 바람의 속삭임 가만히 의식을 깨워 합장으로 멋진 하루를 열어갑니다. 내게 주어진 이 찰나의 생을 두고서 고요와 명상으로 보낸다 하여도 짧은 이 순간들.. 시간은 우리에게 길게 주어지지 않았다. 안달과 증오를 심을 시간여유 어디라서 있을 것인가. 고달픈 이에겐 이 시간이 지옥 같은 시공이지만 고요를 흐르는 이에게는 찰나의 순간임을 내 익히 아노니 우리에게 주어진 이 멋진 여유의 시공 지금 이 순간이 얼마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를... 하늘에 들기까지 지금 나에게 하락 된 즐겁고 신명나게 보내야 할 이 소중한 시공을.. 그래서 나는 천지를 주유하며 삼라만상을 껴안는 바람이 되려하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고운 동행 안습니다...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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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 그 나라에는 / 미소향기 지행 결코 가난과 부자의 분별이 없는 나라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 具足의 處處(구족의 처처) 빈 가슴 하나로도 충분이 가득함을 노래하고 하나의 빛으로 과히 우주와 우주를 이루네. 부유하니 굴곡이 없고 더불어 구함마저 사라진 나라 스스로 귀함을 깨우는 천진불로 살아가는 그 곳에는 마음 가는 대로 고요한 선의 향기 가득하고, 미소 짓는 곳마다 이미 연화는 곱게도 피었네. 모자람도 넘침도 없으니 가난과 아픔은 찾을 수 없고 오랜 여행을 이루고 난 그 고요함의 쉼만 남아 있음이니...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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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2, 신명으로 부르는 노래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인의 아침은 청명의 빛을 따라 내리고 빈 공허를 지그시 누르며 한 겹 두 겹 허울을 벗어 가는데.. 이따금 새어드는 바람에 향연 속 들꽃의 춤사위는 끊어질듯 이어지고 하늘을 향한 몸짓은 성불을 향한 그 신심을 절로 일게 하네. 간절하게 이어지는 어느 영혼의 애절한 기도는 하나 둘 어둠의 흔적들 지워가고 찰나 무념의 강을 넘어가는 노래가 되는가.. 가득한 상념 잠재우며 합장 속 흐르는 염원을 모아 싣고 무심의 바다에 살포시 반야의 배를 띄우면.. 삼매의 강을 따라 금빛노을 잔잔히 녹아든 물결인 듯 붉게 타는 석양 저편 건너 옛 고향을 찾아서.. 서원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가내평안.. 인연무탈.. 국태민안.. 남북통일.. 우주평화.. 신인합일.. 대성불도.. 구도인의 발원의 숨결 따라 잘도 흘러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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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1, 창공을 흐르는 노래 / 미소향기 지행 빈 창공을 흐르는 노래 영겁을 잇는 맑은 바람 되어 아스라한 길을 따라 연과를 찾아든다. 지금 고요동산에는 풀잎 사이로 바람의 노래 날리면 향기로 웃고 있는 미쁜 미소를 만난다. 비록 지난 과거 심에 눈시울 젖어오고 못난 회한에 몸서리를 치기도 하지만. 한 자락 빛은 노래가 되어 흐르고 있는데. 모두를 벗어버린 如意無心여의무심 구도의 걸음걸음 맑은 빛이 되어 천만존재들 해원의 빛으로 두루 보듬고 바람이 향긋한 날이면 내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내 안으로, 맑은 바람의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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