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향기

 

2740, 차라리 별이 되어 /
초롱초롱 눈망울로
매일 밤 그대를 위하여
그대의 꿈길을 지키는 별이 될래요.
그대 안으로 흘러들어
반달의 조각배 저어가는
그대의 손을 잡고 선경으로 가고파라.
새어드는 한기 속
차라리 그대를 감싸주는 
해맑게 웃어주는 햇살이면 좋으리라.
그대의 가는 길
앞서 길 밝혀주는 
달님이 되어 등불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그대의 인생, 그 여행 길
가만히 지켜주는 별
그 하나의 별이 되어 너를 지키고 싶어.
정선, 그대를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2739, 그대에게 /
그대의 고운 숨결
가슴으로 안는 시각 그대의 
숨소리에 천만 고요가 함께 흐르네.
내 마음의 위함으로
그대의 고운 꿈결을 지키며
가만히 고요의 여행을 떠나는 시각
오로지 그대의 건강을
편안한 웃음 웃는 날이기를
그것 하나로 원을 삼으니
선경에 드는 그 시각
그대의 마음을 헤집으며
슬며시 그대의 손을 잡아 봅니다.
나의 정선
고운 미소랑 함께 흘러요.
그대의 꿈결을 지키는 나
마음 가득히 행복으로 채운답니다.

 

2737, 옥샘에서/
나그네의 목마름
한 바가지의 옥수공양
끊임없이 솟구치어
나누는 대자비의 보시 행
저 멀리 존재들
생명수로 말없이 젖어든다.
누구라서
그 누구라도 분별없으니
여유로서 갈증 삭여가라며
솟구치어 샘솟아 흐르는
옥샘, 
그 해맑게 피우는 
보시행의 순수 그 향기를 맡는다.

 

2736, 동반의 친구/
하나 둘 내딛는 걸음
붉게 타는 석양 
그 앞에 다다를 때까지
그대의 손잡고 
함께 흘러서 가기를
신심 모아 발원하는 이의 노래
그대의 여유로운 
여행길 건강한 여정이기를
만족의 웃음소리 넘쳐나기를
천수를 다하는 그 날까지
영원한 동반의 벗이기를..
마음으로 빌고 
그렇게 발원하고 있나이다.

 

2735, 너와 함께 웃을 수 있어서. /
함께 가자며 손 내밀면
기꺼이 따라나서는 이여
바람 같은 가벼움
다정한 음성으로 마주하며
콧노래로 어울리는 너
천지를 비취는 햇살 같은 너 있어
너와 함께 웃을 수 있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
오늘도 그대의 건강 무탈을
마음으로 빌고 있는 나를 기억해 주세요.

 

2734, 동행의 벗이여 ./
세상의 제일
참으로 정겨운 이여
나를 낮추어 
그대의 귀함을 돋우니
내 가는 길에
항상 손을 잡고 간답니다.
길을 가다 손 내밀어
환하게 웃어주는 그대가 있어
정선이란 동행
그 벗이 있어 참 좋은 나
그 사랑에 감사하며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정선아 사랑해

 

2733, 안개 닮은 나/
된서리 맞을라.
조심조심 문 두드리는
청풍의 장난에
화들짝 놀란 가슴 안으며
몰래 저만치 
밀려나는 산안개의 조바심
안개는 늘 
불안하다 임의 얼굴 놓칠세라.
바람 불면 멀어질라
안절부절 가슴만 탄다던가.
그 모습 보다말고
안개 너랑 나는 너무 닮았다.
임을 그리는
그 순수의 마음이..

 

2732, 천지에 귀한 벗이 있어/
땀으로 오르는 산길
동행의 귀한 벗 있으니 
불변의 언약 함께 나누는
내 사랑 모두 드릴 그대 있음이라네.
내 모든 행복함
너로 안하여 비롯함을 알기에
그리움의 달콤함도 그 어느 
애틋함도 오로지 너로 인한 것이기에
그대여
산다는 것은 참으로 유쾌한 여행
천지에 너라는 귀한 벗이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나이거늘
정선 그대를 벗하여
생의 여행을 이루나니
이만한 축복 또 어디에 있을까.
나에게도 하나의 소원 있나니
오직 그대의 건강하기를 발원함이라.
그대의 손 꼭 잡고 감사의 길을 걸어가리라.

 

2731, 그대를 위하여 /
천년을 살더라도
웃음으로 다독이며 변함없으니
알콩달콩 정으로 향기를 삼아
지금의 이 행복으로 그대를 위하리라.
조금은 모자라서 
그대의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나누며 양보하고 또 그리워하면서
이렇게 웃음 웃으며 그대랑 하루를
천년같이 위하며 살아가리라.
하늘에 오르는 그날까지
잡은 손 놓지 않고 그대를 위하여
그대가 있어 사는 의미를 삼아
지극한 발원으로 건강을 빌며 살아가리라. 
정선 너를 위하여

 

2730, 청련암자 가는 날/
저만치 산사의 그윽한 염불소리
계곡 따라 안개 되어 내리고
어느 임의 지극한 염원이려나.
일심으로 사루는 향내음 물씬하다.
산 벗들 나래깃 고이 접고
청솔가지마다 조는 듯 쉬어들고
길가의 이름 모를 야생화
어서 오라 반가운 미소로 인사를 하네.
정선, 
그대의 손을 잡고
청련암자 오르는 날이면
마음은 이미 고요선경을 벗하고
맑은 신심 한 자락 어울리면
절로 가벼운 향기가 되는 날이란다.
불전에 마음 살며시 내려놓고
속세의 찌든 흔적 하나 둘 
솔바람에 흩어지는 그 가벼움
너와 나의 염원의 향기가 되는가 보다.
사랑하는 너와 산사를 다녀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