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0, 봄을 캐는 날 / 마른 풀숲 헤치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쑥 움트는 소리에 봄바람은 나른한 춤을 추어댄단다. 봄 햇살 고운 날 그대를 벗하여 봄을 캐는 날 냉이 돌나물 그기에 쑥까지라면 바구니엔 봄이 가득 담기고 오늘밥상은 봄 향기로 차려 그대랑 마주하며 봄을 실컷 취하리라. 봄나물 그 향 가득한 봄 사랑하는 이와 나물 캐는 날 마음으로 봄을 피우는 날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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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9, 사랑으로 / 미움도 고움도 모두가 마음 속 물결이려나. 우는가. 웃음 웃는가. 원 없이 토하다보면 비움도 채움도 봄을 피우는 산들바람 같아서 그대를 위하여 또 나를 위하여 손에 손을 맞잡는 생의 길에서 미움도 고움도 울다가도 웃고 사는 우리의 삶 가슴으로 하나 둘 녹여 볼 참이라.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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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8, 반듯한 너의 걸음걸음 / 반듯한 너의 걸음걸음 앞서서 길을 쓸어주는 바람 같아서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며 걷는 너의 모습 꾀꼬리의 날개 짓 같아라. 살랑살랑 부는 산바람 마음의 어둠 한 겹 두 겹 벗겨주고 사뿐히 걷는 너의 걸음 현신한 선녀가 구름 속을 걷는 듯하구나. 그대와 함께 정으로 걷는 이 길 신선들이 사는 고향을 찾아 온 듯하여. 솔바람에 밀려가다보면 무릉도원의 어느 선인을 만날 듯하다. 너를 위하여 봄꽃은 피는가. 이리도 진달래 붉게 불붙는 것을 보면.. 연화산을 오르는 그대의 뒤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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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7, 너를 위하여 / 그대 나 그대 손을 잡으며 함께 가자며 청을 합니다. 맑게 갠 하늘 길가에 피어난 가을 국화 하늘대는 그 길을 찾아서 갑니다. 안개 막아서면 걷어주는 바람이 되어 이 길을 따라서 그대를 지켜가렵니다. 하늘에는 밝은 해 땅에는 맑게 흐르는 물 살랑 바람 청하여 이 길을 갑니다. 그대의 고운 미소와 그 걸림 없는 웃음소리가 향기 고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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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6, 포행 / 걸림 없으니 연연하지 않으며 모습마저 가벼우니 흘러서 가는 바람이 되는가. 산안개 녹아 밝게 햇살 비취는 길에는 뉘라는 이름 또 무엇이면 어떤가. 가벼운 걸음걸음 선바람으로 벗을 삼으니 청련암자 오르는 길 그대 있어 참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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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5, 함께 걸으니 / 솔바람의 웃음소리 마음으로 들으며 가녀린 산안개 걷어주는 산들바람 길가의 무리지어 핀 산국 티 없이 맑은 그 눈매에서 분별없는 나눔을 향기로서 맡는다. 눈 검은 청설모 이 가지 저 가지로 가을걷이 바쁘고 겨울 준비 단단히 하시는 모습 힘차게 내리던 계곡물도 어느새 잦아드는 가을날 서산의 하루해는 왜 이리 짧게 걸렸나. 가슴을 잇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하며 너와 나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피우리라. 너와 나 우리는 사랑하여야 할 사이 하늘이 맺어주신 부부, 그 천생의 인연 청련암자 가는 걸음 임과 걷는 청솔 사이로 하늘은 더욱 푸르게 걸리었고 임과 흘러가는 길 이 길을 따라서 영원으로 곧장 이어져 흘러가고 싶어라. 사랑합니다. 나의 정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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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4, 그대의 그대가 되어 / 정선, 내 마음 그 하나의 사랑 영원한 동행, 함께 손잡고 가는 이여. 가슴과 가슴 서로 비비며 은실 금실 펼쳐놓고 하나 둘 마음으로 수를 놓아가며 때로는 배꼽 빠지게 웃고 더러는 목이 쉬도록 울어도 보며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걸어볼 참이라. 여자의 일생이라며 남자의 갈 길이라며 하나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걸어 가다보면 꽃피는 동산도 넘고 붉게 타는 노을 길도 가게 되리라. 둘이 모여 가는 생의 길동무를 청하여 봅니다. 정선 그대의 손을 잡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나 그대가 내 옆에 있어주어 참 좋습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행복합니다. 오직 그대의 건강한 웃음소리와 함께 손잡고 생의 황혼 길을 꽃으로 피우렵니다. 그대만의 그대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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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3, 그대는 / 마음은 항상 그대를 향하는 해바라기 사랑 몸은 때때로 심술궂은 꽃샘바람이 되고 원 없이 웃어가며 살아가기를 마음에 담으며 그래도 사랑을 하면서. 사랑받으며 살아갈 날 더 많았으니 비오고 미움으로 하얗게 지샌 밤도 더러 있었지만 그래도 해살아래 웃음으로 보낸 날 더 많았노라 며 행복의 꿈을 피우며 그대의 마음을 편안케 해 드리고 싶어 그 의미 하나이기를. 그대를 위하여 웃는 꽃을 피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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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2, 잠 오지 않는 밤이 오면/ 일찍이 저지른 혼탁의 흔적 더러는 어둠과 악취 나는 현실 어찌 일순간 사라지길 바라랴. 내 그대를 아프게 한 만큼 그 천만의 무게를 더하여 고통 받아 아프기를 청하지만 그런들 또 무엇으로 용서를 청하랴. 못난이의 밤은 너무도 짧고 허무하여 쉬이 잠들지 못하는 그 밤에도 오직 그대의 꿈결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주리라며 원을 세워 가만히 손을 잡는답니다. 비록 못난 모습이지만 꿈속에서라도 그대의 반쪽 그 영원한 벗이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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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1, 이슬 / 별인가. 눈물인가. 서슬 푸른 바람 날려 온 이 차가움은 내 안의 마음에 한 가득 고인 이것은 이미 가득한 보자기에 청명한 그리움만 가득 걸렸고 그대의 맑은 눈에 초롱초롱 걸린 이슬 별인가. 눈물인가. 그대 울지 마세요. 내 모두 거두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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