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5, 산다는 것은 / 15, 11, 29 미소향기 지행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닫는 대로 걸어가는 우리네 삶 걷다보면 천리 장천 흐르는 바람에 밀리는 구름이고 돌아보면 아득하기만 했던 여정이었어라. 알면서도 아니라며 도리질 치듯 굳이 외면해야 할 것 있던가. 가다보면 그 길도 나를 위하여 존재하는 길이었음을 시간이 많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을.. 지나보면 그 길이 나의 나를 가꾸는 최상의 길이였고. 살다보면 그 길이 거듭남의 길이였음을 이제야 알겠네. 산다는 것은 모두가 다 그런 거라네.. 환호와 후회의 수없는 교차 슬픔 하나에 붉은 눈시울 적시다가 아름다운 추억에 향긋한 미소를 짓는다네. 산다는 것은 다 그런 거야. 하루하루를 잘 살면 모두 행복하다는 것을... 이 인연공덕으로 선과를 이루어 성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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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4, 파도의 노래 / 미소향기 지행 수평선 너머 밀려드는 천만파도는 끊임없이 불러주는 옛 고향의 이야기 고요한 이 마음엔 그리움의 노래여라. 하나 둘 포개지는 금빛노을의 미소 잊어진 옛 고향을 저도 몰래 찾아들고 부서지는 그 노래에 마음 실어 보낸다. 가슴과 가슴 열어 맺힌 한 풀어놓고 바다가 들려주는 천상의 노래 듣다보면 겁 외의 사는 의미 절로 미소 일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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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2, 가을 사색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의 강으로 꽃잎처럼 흩어지는 안개 누구의 그리움으로 저리 회오리로 피어오르나. 가을 산 걸린 노을 붉은 연정 손 흔들고 이별가 삼켜가며 바람결에 떨고 있었나보다. 하나 둘 밀쳐내며 텅 빈 속으로 우는가. 목매이게 부르는 노래 가을이 지는 바람이 부네. 흐름 멈춘 계곡물 소리 고요적막을 더욱 부추기고 풀벌레의 애절한 노래 그 목소리 참으로 서러워라. 가을이 가네. 말없이 흘러서 가네. 온다는 언약 없이 저 멀리 달려가는 가을바람. 가을 산 붉은 연정 잘 가시라며 아쉬움의 손 흔든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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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1, 강 / 미소향기 지행 거침없이 흘러라. 가난한 이의 빈 마음을 온화한 빛으로 거침없이 흘러라. 공허의 우주 밀려드는 물줄기를 따라 슬며시 눈을 뜨는 내 안의 나 메마른 핏줄 적시며 길게 여울지는 노을 진 강 천상을 거슬러 무지개로 피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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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40, 못난이의 눈물 / 미소향기 지행 11, 19 잃어버린 혼백을 찾아 미궁 속을 더듬는 우리네 인생 그것은 無明의 어둠 속 미궁을 헤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차마 찾아들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공의 벽을 마주하면 내 운명의 비상은 시작되고 뛰어넘지 못하는 천 만의 몸부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지켜내지 못한 회한 켜켜이 쌓인 해원꺼리들을 가슴을 치며 통곡 한들 이미 사그라진 석양빛을 아쉬워한들.. 못난 가슴을 때리며 붉은 눈물로 흘러내리는 강물 위에 차라리, 차라리 잊으리라는.. 구슬픈 아리아는 뉘 渴愛갈애의 노래인가. [퇴근하는 시간 서산을 물들이다가 석양빛이 사그라지는 광경을 보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늘 향기롭게 지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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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9, 여여진인如如眞人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의 숨결 머무는 자리 해맑은 호수에 번지는 파문 그기에 시절의 바람을 잘 만나면 잠자는 기억들 하나 둘 혼을 부르고 출렁출렁 춤추는 물결이 됩니다. 기나긴 시공도 찰나라 부르는 그 공간에서 如如眞人여여진인을 만나 가만히 합장하며 그를 안는다. 如如眞人여여진인: 본성, 자신의 진체, 자성, 내 안의 부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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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8, 산도 물도 흘러 / 15, 11, 19 미소향기 지행 고요를 흐르는 솔바람 천상을 바삐 휘돌아 오르는가. 그 뉘의 해맑은 염원의 향기 삼매의 배를 저으며 하늘 오르면 일체를 놓아버린 마음 가만히 관조하며 그를 실어 보낸다. 강은 흐르고 바람은 어김없이 살랑이는데 조각조각 일렁이는 물결 그 사이로 장엄의 일출을 만나면 삼계를 잇는 윤회의 고리 일순간에 허물며 금빛 미소 짓는가. 본래의 나를 만나는 길 모두를 여읜 그 충만의 시공에서 산도 흐르고 물도 고요히 흘러라. 여의무심 내 안으로 들어 너울너울 춤추는 금빛물결이 되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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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7, 가슴과 가슴 / 미소향기 지행 붉은 해를 삼켜버린 구도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허울 좋은 시공만 흐르고 흘러 때는 서산에 걸린 운명의 황혼녘 금빛으로 화한 낙조 그 안에 가만히 나를 누이며 여한 없는 서원의 불을 피워 서산 노을로 길게 드리우는 예식. 함께 손잡고 가자던 처음의 그 약속 그 맹서는 아직도 뜨거운데 손 흔드는 저 인사는 또 무슨 연유인가. 일체 회한의 불꽃으로 천만 염원의 더미에 불을 사루고 가슴과 가슴 서로 맞댄 지금 우리는 또 무엇으로 화하게 될 것인가. 갈매기의 금빛 나래 위 어느 시인의 노래 가벼이 실리었고 촉촉이 젖어오는 붉은 가슴 서천을 물들이는 금빛 노을로 어린다.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의 움을 돋우시고 거룩한 붓다가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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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6, 미소향기 / 15, 11,18 하늘에 아롱지는 새벽노을처럼 여울지는 내 안으로 고요가 흐르고 모자람 없는 이 마음으로 한정모를 환희로 강물 되어 번진답니다. 보이고 들려오는 모두가, 그 모두가 귀하고 어여쁘니 지나는 바람으로 향기를 일구어 세상의 모두를 미소 짓게 할 터이다. 마음의 창을 열어젖히니 모든 존재들이 합장하며 반기고 내 안으로부터 기쁘게 웃으니 고뇌와 힘듦도 그저 미쁘게 보인다네. 가슴에 향기나무를 심어 나의 나를 보살피어 미소를 일구어 세상사 만나는 모든 존재들과 그윽한 그 향기를 널리 나눌 것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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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5, 와룡산에서 / 미소향기 지행 청룡 황룡 뒤엉켜 길게 똬리를 틀어 금세라도 날아오를 기세로 누워 있는 산 기상은 하늘에 이른지 꽤 오래인데 기다림 속 고행의 시공은 또 얼마이던고. 곤히 잠든 한낮에는 뭍 생명의 요람으로 별이 흐르는 한 밤 남해용왕으로 현신하사 지상의 안전을 지켜가는 수문장이 되어 반도를 지켜내는 수호신으로 강림하시었네. 멀리 동해바다 찬란한 금빛태양 솟구치고 와룡의 눈 번쩍 그 광명을 이어 받으면 염원의 향불 안개로 피어 골마다 서리었고 그 뉘의 염원은 녹아 목탁소리에 실리었다. 구룡사의 목탁소리 지극지심 삼매를 흘러드는데. 백룡사 범종소리 천상계 문턱을 넘나들고 청룡사 북소리에 꿈틀대는 용의 기상을 보라. 여명 걷힌 세선봉에 금빛장엄미소가 번진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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