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8, 息影식영 / 미소향기 지행 숲속에서 살아가는 옥빛 바람도 맴돌기를 멈추니 한 겹 감미로운 적막이 휘장을 둘러친다. 고요 인의 숨결 흘러가는 곳곳마다 평온이 소리 없이 가부좌를 틀고 눌러 앉는다. 푸른 숲속 어디쯤엔가 홀로 살아가는 마음 비운이의 그림자 없는 그 집에는 낮이면 산 벗들의 청명의 노래 듣고 밤이면 달빛 아래 별들의 노래 듣는다. 숲이 짙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던가. 아니다, 오가는 풍월로 심신을 씻으니 세속의 흔적을 모두 비운 연유로다. 息影식영 :숲 속에는 그림자도 쉬어가다, 청련암자의 솔숲을 거닐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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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7, 法華三部經법화삼부경 / 미소향기 그릇에 담겨지는 무량지혜 밝음으로 채워가는 빛의 요량 하지만 알자만 알아야 하는 수승한 법이라서. 法華三部經 오로지 녹아들어 흩어지는 진수 중의 진수 진리 중의 참 진리라 하리라, 천만 빛 중의 맑음이라. 취하고 흘려보냄이 자유를 말하고 法華三部經 아 궁구의 법문 한 말씀 보고 듣고 쓰고 함께 나누니 향기 미치는 곳마다 극락정토더라. 법화경 설하시는 그 회상마다 다보불의 현신을 친견 하나니 법을 따라 내리는 빛의 무리, 무리여 경건하게 받드는 법화삼부경, 교만도 의심도 모두 끊긴 자리마다 가슴으로, 안아보는 그 향긋한 불향이여..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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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6, 여행길 / 16, 4, 12 미소향기 무심의 바다에 살랑 배 띄우고 청정으로 노를 삼아 고요를 저으며 순수를 찾아드는 여행은 시작되느니 길 없는 우주에 길을 만들어 환희로 가는 길은 아무 막힘없고 세상 속 喜怒哀樂희노애락 뭔 상관이랴. 달님의 미소 서산에 걸렸고 고운 눈망울로 반겨주는 별님과 향기 실은 봄바람도 같이 가자 나서고. 향기 실은 청정의 저 바람과 총총히 웃고 있는 저 맑은 별들로 삼매의 벗을 삼아 나를 찾아 떠난다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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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5, 봄이 흐르고 / 미소향기 향기는 어느새 바람이 되고 햇살 한 자락 미소 지며 내리는 날 고요인의 마음 길 따라 차곡차곡 그리움은 그 두께를 더하네. 낙화의 붉은 탄식 들리는 곳마다 파릇파릇 새움 돋아나는 저 소리를.. 신명으로 흐르는 봄의 노래 가만히 귀를 열어 들어보라. 그대여 전원 교향곡 2악장 저 하모니를 마음 적시는 이 감동의 敍事詩서사시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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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4, 금빛 가사를 입은 이를 보거든 / 미소향기 지행 고요를 취하는 이의 정수리에는 금빛 찬란한 도광이 머물듯이 만약 세상 속 짐승의 몸이 금빛이면 그것은 분명히 보살의 몸이라 여겨야 하리라. 연과에 의한 윤회의 바다 비록 짐승의 몸을 받아 왔으되 宿世숙세의 옷을 벗는 그날이 오면 분명코 유정천에 들어 대보살이 되리라. 금빛 새를 보거든 합장으로 염하되 나무 관세음보살을 세 번 암송하여라. 금빛 짐승을 만나거든 역시 그와 같이 하기를 부처님을 반기듯이 하고.. 승복 입은 스님들을 만나거든 보살의 현신으로 여겨야 하리라. 혹여 금빛 옷을 입은 이를 만나거든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는 것임을 명심할 지어다. 삼매를 깨우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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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3, 내 안의 너를 / 미소향기 지행 밝음을 열며 길을 가는 이에게도 영겁을 손잡고 흘러야 할 소중한 인연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겁을 살면서도 영원을 함께 할 벗이기에 하나를 이루어 가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인연이기에 흩어져 가려는 마음 자락들을 끌어다가 묶어두려 무던히도 애를 쓰며 안아봅니다... 때로는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티격태격 얼굴 붉히며 소홀하게 대한 적 참 많았습니다. 내 안에 머무는 너에게 진정 참회로서 용서를 구하며 함께 란 의미를 더하여 살포시 손을 잡아주렵니다. 이 인연공덕으로 선과를 이루시어 성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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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2, 해원으로 달래며 / 미소향기 16, 4, 4 어느 꿈결 같은 시공 속의 그 우주에는 금빛 나래 떨군 채로 떨고 있는 天上鳥를 만나다. 서러운 그대 가슴에 시리도록 맺힌 상처는 따뜻한 가슴 열어놓고 보듬어 주고 싶어라. 빈자리마다 채워 놓은 겁 겁의 상흔들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해원으로 달래 줄 것을.. 영겁의 시공 앞에 나래 접은 영혼을 불러 밝은 빛 한 줄기로 젖은 몸을 말려 주렵니다. 봄비 오는 날 금빛 나래를 접고 떨고 있는 새를 보며 쓰다. - 어느 삼매 중에 얻은 심득을 기리며... “혹시라도 현생에서 그대의 눈으로 금빛 날개나 털을 가진 짐승을 보게 되거든 천상계의 보살의 몸으로 이승에 온 것임을 알라.” 그런 마음을 득한 이후로는 항상.... “그런 까닭으로 청정심을 내어 마땅히 합장으로 유정천에 상생하도록 빌어주어야 하느니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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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 그대 향한 이 마음에 / 미소향기 지행 16, 3, 24 빈 하늘 멀리로 뭉게구름 흐르고 향긋한 봄바람으로 자유의 옷을 걸치면 선객의 마음 천계를 흐르는 바람이 된다네. 청아 빛 서천을 붉게 물들여가는 실안 죽방염에 걸린 금빛 노을은 천상의 노래를 절로 읊조리게 한답니다. 지리산 걸쭉 능선이 그려내는 지평천하 길게 흘러내린 산청하동의 나지막한 산봉들 남해의 물결 위에 붉은 석양이 걸리는 날 촌로의 가슴은 형용할 수 없는 그리움 한 자락에도 마음 강을 이루며 뜨거운 물은 절로 시공을 거슬려 흐릅니다. 그기에 알지 못할 안쓰러움이 더해지면 뜨거운 가슴과 가슴을 잇는 해원의 강도 붉게 흐르는 것을 이미 아느니.. 그대 향한 이 마음에 오늘 같이 붉은 노을 드리우는 날이면 애틋한 그대의 손을 꼭 잡고 연화향기 가득한 천상으로, 천상으로 흐르리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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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0, 자연의 노래 / 미소향기 지행 빈 산 안개 점점이 골을 메우고 신명난 북소리로 젖어드는 계곡물 가지마다 봄은 열리어 파릇한데 방울새의 노래자락 더욱 흥을 돋운다. 선객의 마음 이미 고요를 흐르고 햇살 하나 꺾어 삼매의 배를 띄우니 금빛 윙크를 쉼 없이 날리는 해님과 동산 진달래 연분홍 미소로 반겨줍니다. 흰나비 노랑나비 서로 어울려 아지랑이 사이로 유희하며 노닐고 장다리 유채꽃 이미 만발하였으니 이 봄을 함께 취하니 절로 즐거울 밖에.. 그대와 취하는 이 피어나는 천상의 봄 이미 선계의 모습에 익숙해 버린 이 정취 아시는가. 그대여 이 피어나는 봄의 향긋함을 이 봄 여운이 그대 환한 미소를 닮았음을.. ** 힘들어 하는 정선선과 함께 고성에 가서 가자미 찜을 먹고 오는 날 산허리마다 진달래가 연신 웃고 하얀 벚꽃이 절정을 이룬 동산 봄 향기 가득한 피어나는 봄을 그려보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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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9, 길을 닦으며 / 미소향기 지행 홀로 길을 열며 걸어가는 여정 무명의 공간을 밝히는 빛이 되는 이 시각 우주의 봄을 맞으려 채비를 하고 한 점 빛으로 화하니 절로 가벼울 밖에 천겁의 시공을 훌쩍 뛰어 넘어 아늑한 경계를 살포시 끌어다가 잇고 끌어다가 잇기를 쉼 없이 하다보면 무아 속 無望무망의 바다에 들게 되리라. 내 가고픈 의지 하나로 움직이는 아득한 시공조차 스스로 초월하여 버린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맑게 웃고 있는 밝음의 길을 열어가는 이를 만난답니다. 석양을 밟으며 걸어가는 걸음 위로 길을 열어 축복하는 금빛노을도 물결로 하나 되어 춤을 추어대는 바람 두 손 모아 축원하는 이의 벗이 된답니다. 석양빛에 투영되는 그리움 하나 이 화사한 봄날처럼 모두를 안으며.. 꽃으로 피어나는 향기처럼 모든 존재들의 밝게 웃는 세상이기를.. 선객의 작은 願은 피어올라 서천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된답니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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