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0, 苦海고해 그 너머로 / 미소향기 5, 7 한 자락 선한 기운을 끌어 어두운 地氣를 해원하며 가는 길 그것은 차라리 어울림의 합창이 된다. 이 땅에 내려진 지난 생의 아픔과 어둠으로 짓눌린 잔흔 쓰다듬다 말고 크게 한숨 짓는 연유 천지의 묵언 앞에서 내 알바 아니라며 지나쳐 온 무정의 시간들 참회로 대신하며 향기 품은 청순의 저 미소 햇살 받아 밝게 번져나는 산하 흐르는 시공을 묶어 두는 그리움 하나 아, 한 걸음 두 걸음 걷다보면 이 길이 해원의 길이요, 거짓과 참이 하나로 화하니 고요지경 그 지름길을 찾아가노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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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9, 그 우주에는 / 미소향기 16, 5, 6 한 숨결 호흡은 흐르고 흘러 해맑은 빛으로 공간에 들고 아늑한 바다 금빛 물결이 되어 더도 덜도 없는 충만의 우주를 만나네, 모자람 없는 빈 가슴에는 여명 닮은 미소가 살포시 어리고 생각 끊어진 그 강으로 한 떨기 연꽃은 그 봉오리를 열어젖힌다. 살랑 바람 한 자락으로도 일렁일렁 물결로 화답하는 마음바다엔 어느 고운 신심으로 피웠기로 그 향기 이리도 향긋하고 희유 하실까. 별들의 춤을 따라 흘러드는 비할 바 없는 寂滅적멸의 공간에 들어 어느 영혼 하나를 건져다가 지난 과거사를 살며시 해원하는 손길로 새어드는 빛으로 배를 엮어 우주의 강으로 살랑 물결에 띄우니 노 젓는 소리 天江천강을 구르고 초승달의 미소 절로 신명으로 화답하네. 여의무심 속 地上神明의 원도 흐르고 흘러 천지를 하나로 아우르고 있다던가. 우주평화 지상안녕 국태민안... 인연들의 평안을 지극으로 빌고 있음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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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8, 여행.. 미소향기 잔잔한 호수에는 일렁이는 금빛물결 쓸며 인과의 바람 서로 어울려 반가움에 춤을 추어대시는가. 해는 서산에 기울고 금빛조각 일렁이는 바다 정겨운 물오리 몇 쌍 그림을 그려가며 흐르는 길.. 바람에 떠밀려 한 걸음 두 걸음 석양노을로 녹아내리는 금빛 호수에는 하늘 그리는 이의 꿈도 녹아 흐릅니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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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7, 적막 속에 봄은 피어나고 修行 /미소향기 한 줄기 향연으로 겁 외의 염원을 사루며 바위를 갈아 거울을 만드는 곳 눈도 귀도 마음마저도 흐르는 흰 구름에 걸어두고 오로지 懺悔참회하며 하나 둘 나를 지우며 떨쳐가는 길 한 때의 나를 잊기 위한 그 몸부림의 밤 돌아보면 그것은 또 다른 윤회였으며 회한으로 일구는 여명이었다, 비록 가는 길 험하고 힘들지라도 남겨진 신심의 발자취를 따라 그 뉘의 이정표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리라며 미소 짓네. 아는 이의 미소 흐르는 길 솔숲의 바람 이리 향긋하고 보고 듣는 美妙法問 천지 경계를 가만히 허물고 있었네.. 스스로 일구지 않으면 누가 대신하랴. 바람도 향기바람이요, 동산 위에 천상의 기운 흐르고 연록의 봄은 물결마냥 피어나더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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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6, 내 마음의 물결 / 미소향기 무위의 마당을 쓸다 말고 정성스레 가꾸어 온 고요인의 마음 텃밭에 제비꽃 철쭉꽃 저리 곱더니 봄이라 벌 나비 꽃을 찾아 저리 분분하련만 동산에 사는 향기바람 내 마음에 살랑 물결 일구고 가네. 천상의 바람 내리는 길 풍경의 신명난 장단 울려나오고 신명나게 흐르는 계곡물소리 산 까치의 지기 부르는 소리 아! 그기에 선승의 염불소리 어울리면 마음 저면을 깨우는 저 禪의 힘찬 소용돌이 그 푸른 물결...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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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5, 入靜입정 / 미소향기 4, 28 한 자락 보드라운 봄기운에 쌓여 한 점 빛으로 화하는 이 환희의 시각 한 숨결 끌어다가 우주를 맑히고 한 호흡 손길로 천지우주를 보듬는다. 가슴에 이는 회한이야 어이 없으랴만 그 마저도 놓아 보내니 절로 如意無心이어라. 빈 우주에는 향기바람이 살아가는가. 이미 고요에 젖어버린 선인의 향기이려나. 선가의 작은 창으로 새어드는 금빛 햇살 한 올 두올 엮어 무지개다리를 놓아두려니. 혹여 후대에 누군가 긴히 물어 오거든 저 앞선 이의 발자취를 따르라 일러 주시게나. 아 천상에 부는 바람 이리 청쾌하거늘 지상에도 향긋한 봄이 한창 깨어날 터이다. 入靜입정: 고요함에 들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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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4, 그대 위한 의미가 되어(正善仙) / 미소향기 지행 새벽 꿈 한 자락에 나를 깨웁니다. 불현 듯 이는 그대 향한 이 마음 봄바람에 날려 오는 향기의 노래가 됩니다... 그대의 잠든 그대 창가에 속삭이는 향긋한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의 잔잔한 마음바다에 금빛노을 품은 살랑살랑 물결이 되고파라. 그대를 환히 웃음 웃게 하는 아지랑이 일구는 향긋한 봄바람 되고파라. 그대를 위하여 일심 기도하는 청명한 샛별 되어 긴 밤 그댈 호신하리라. 그대 잠 못 드는 밤이면 자애로운 자장가로 흐르는 별이고 싶어라. 현생을 살아가는 그대의 삶 속 햇살 같은 빛으로 그대를 감싸며 지켜드리리. 아침이 오면 곤히 잠든 그대를 살며시 깨워주는 금빛새벽노을이 되오리다. 내 마음 오색무지개다리를 놓아 그대 손 꼭 잡고 서방정토세계를 꼭 오르리라. 새벽 仙夢선몽을 깨우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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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2, 그대 울지 말아요. / 미소향기 지행 내 하늘에 드는 그날 축복의 꽃비가 천지에 날리고 千萬天上神明이 영접하러 오나니 그것은 본래의 나를 이룸이요, 自我라 부르는 자성과의 만남이 아니더냐. 죽음이요, 이별이라 논하지 마라. 그것은 중생의 近眼근안이요. 필부의 좁은 소견일 뿐이라. 본래의 나를 이루어 찾아드는 합장으로 보내야 하는 축복의 길이어라. 情을 끊으니 神이 흐르고 윤회마저 끊어진 寂滅적멸을 이루리라.. 알고 보면 그것이 또 다른 만남의 서막이요, 영원한 만남의 아름다운 시작이어라. 그대들이여 내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결코 눈물 흘리지 말거라. 마음으로 합장하여 잘 가시라고 축원으로 보내어라. 본래 이 마음이 부처이거늘 고요가 아닌 것으로는 과히 어디서 부처를 구하며 진신을 만나랴. 그대 청정한 그 마음 그대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부처의 본성이요, 불변의 진리요, 가없는 법일진대 고요히 녹아들어 간절히 자성불을 찾아보라. 그대 고요한 마음 가운데 합장한 부처를 만나라. 그를 알면 견성성불이요, 깨움이라 하네. 그대들이여 슬퍼하며 왜 우는가. 내 항상 밝은 빛이 되어 비추이며 바람이 되어 그대들을 포근히 감싸며 별이 되어 그대를 상천으로 이끌지니 나약함에 흘리는 눈물일랑 절대로 보이지 마라. 가족과 친지 벗들에게 남기는 부탁이요, 당부의 말이라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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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0, 道人 / 미소향기 사람이 길을 묻는다. 자신의 걸어가야 할 그 길을 지금 묻고 있는 것이다. 대저 누구에게 길을 묻는가. 어디로 갈 것인가. 그래서 길을 아는 이를 우리는 道人이라 부르지 않던가. 길을 열어가는 이는 많지만 仙緣 아니고서야 어찌 만나리... 길을 안다는 것은 순리에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여운을 따라 헤일 수 없이 많은 이들이 그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 것이니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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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9, 자유인의 한낮 / 미소향기 지행 숲속의 하루 빈 그림자 일지 않나니. 마음 청정하니 절로 거리낌이 없다 하리라.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로 운명을 점치고 청풍 한 자락으로 속가의 젖은 옷을 말려본다네. 무념의 강은 흐르고 상념도 상념 아님을 아나니 하늘에는 흰 구름 바람은 무심의 선바람이어라. 계곡물 노래 들으며 산새들의 합창 벗하여 여의무심 흘러들어 천상의 그 길을 가고 있음이라. 봄이라 향기바람 나뭇잎에 떨어지는 햇살조각.. 사랑하는 이와 굳게 손을 잡으니 예가 미타불의 천상이요, 서방극락정토를 이름이 아니려나. 연화향기 그윽한 산을 오르며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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